[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CJ컵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2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더 CJ컵을 앞두고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화두로 떠올랐다.

매킬로이는 2010년 메추라기 할로우 챔피언십을 통해 PGA 생애 첫 우승을 장식했고 이듬해인 2011년 US 오픈을 석권하며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두 대회 우승 당시 매킬로이는 필 미컬슨(미국)에 4타 차 우승했고 제이슨 데이(호주)를 8타 차로 제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2년 3월 4일 생애 첫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매킬로이는 2주간 영예를 누렸다. 그 해 혼다클래식을 시작으로 BMW 챔피언십까지 4승을 합작했다.

이후 8차례 세계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2020년 2월 9일부터 7월 18일까지 마지막 세계 랭킹 1위의 영예를 누렸다.

이전 해인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RBC 캐나다 오픈, 투어 챔피언십, 그리고 WGC-HSBC 챔피언스 등 4승을 기록한 그는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며 또다시 왕좌에 올랐다.

106주 동안 세계 랭킹에 자리한 매킬로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683주, 최근 리브 골프를 선택한 더스틴 존슨(미국) 135주에 이어 이 부문 세 번째 선수다.

2년이 지난 2022년 매킬로이는 지난해 우승한 CJ컵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 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 또는 준우승을 기록하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OWGR 전문가 노스페라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 랭킹 2위 매킬로이가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현재 세계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도움’ 즉 부진한 경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지난 3월 27일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30주 동안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셰플러는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 전 92번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이 부문 3번째인 그는 타이거 우즈(21회), 조던 스피스(77회) 등에 이어 가장 적은 출전 기록을 써냈다.

▲ CJ컵 우승을 통해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예고하는 로리 매킬로이

매킬로이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 이후 DP 월드 투어 3회 출전해 공동 4위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2022~2023시즌 첫 출전을 앞둔 매킬로이는 CJ컵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PGA 투어 통산 22승의 매킬로이는 투어 챔피언십 3승 등 각종 기록을 자랑하지만 타이틀 방어는 2019년 우승한 RBC 캐나다 오픈이 유일한다.

코로나19로 2년을 건너뛴 캐나다 오픈은 2022년 열리며 매킬로이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CJ컵 우승 당시 그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상대로 1타 차 우승했고 263타를 기록하며 72홀 레코드를 수립했다.

당시 그는 CJ컵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했고 20회 이상 우승한 39번째 골프 선수가 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CJ컵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2년 후 정상 탈환했다.

2회 대회는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던 브룩스 켑카(미국)가 정상에 올랐고 3회까지 대회는 제주 나인 브릿지에서 개최됐다.

이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과 서밋 클럽에서 2년 동안 열렸고 제이슨 코크락(미국)과 매킬로이가 우승했다.

▲ 2022 CJ컵이 열리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 전경

올해 대회는 미국 사우스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이전 시즌 최종 페덱스컵 순위 상위 60명의 선수 포함,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컷 오프 없이 나흘 동안 자웅을 겨룬다.

한국 선수는 KPGA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 이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3명 그리고 세계 랭킹 순위 3명 등이 출전한다.

KPGA 선수권 대회 우승한 신상훈이 확정됐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김영수 그리고 제네시스 포인트 1~3위의 서요섭, 김비오, 배용준 등이 합류한다.

이어 올해 PGA투어 ‘루키’로 활약중인 김성현, 코리안투어 11승의 박상현, 1년만 PGA에 복귀한 안병훈이 세계 랭킹 한국선수 상위 순위로 CJ컵에 나선다.

이들은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 김비오 등이 각각 페덱스컵 포인트와 제네시스 포인트로 출전권을 확보해 이 같은 행운을 얻었다.

매킬로이에 이어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 등이 파워랭킹 5위에 랭크 됐다.

셰인 로리(아일랜드), 김주형(20), 맥스 호마(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키건 키건 브래들리(미국)6위~10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4)는 12위, 샘 번즈(번즈(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13, 14위다.

▲ 2022 CJ 컵 1라운드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등과 한 조에 편성된 김주형

김주형은 21세가 되기전 PGA 투어 2승을 기록하며 타이거 우즈 이후 첫 선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임성재는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 CJ컵은 세계 랭킹 상위 10명 중 6명이 출전하며 20위 이내 15명이 투어 복귀 무대로 삼는다.

최근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맥스 호마, 빌리 호셜, 카메론 영(이상 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출전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와 리키 파울러 그리고 김주형이 한 조에 편성되며 대회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김시우는 샘 번스, 호블랜드와 1라운드에 나서며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는 존 람, 키건 브래들리 등과 티 1번 홀 티 샷 한다.

임성재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카메론 영(미국) 등과 한 조가 됐고 시즌 개막전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는 조던 스피스, 마쓰야마 등과 자웅에 나선다.

올해로 6회를 맞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은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개최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