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438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셋째 날 한승수(36, 미국)는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67-73-70)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5언더파 211타) 윤성호(26)와 이원준(37, 호주)을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선 한승수는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20년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일본투어 큐스쿨에서 수석 합격한 한승수는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월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와 해외에서 각 1승을 기록했다.

올해 코리안투어 16개 대회 출전해 12개 대회 컷 통과한 한승수는 9월 DGB금융그룹 오픈 공동 9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 첫날 공동 3위, 둘째 날 4위에서 이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투어 2승 기대를 높였다.

한승수는 2001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기록(14세 8개월)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2002년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으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세웠던 10대 시절 시즌 최다승(4승)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치고 한승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둘째 날 4위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흐름은 좋았고 쉽지 않은 코스이기에 무리하기보다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드라이브샷, 쇼트게임 등 플레이가 순탄했다.

▲ 대회 코스를 평가한다면?
코스 디자인, 레이아웃 등 선수가 플레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이다. 다만 그린 주변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마지막 날까지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 2020년 우승 이후 코리안투어 2승 기회다.
아직 하루가 남았기에 우승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첫날의 초심으로 최종라운드도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우승 예상 스코어?
내일은 비 예보도 있어 플레이가 어렵기 때문에 스코어는 예상하기 어렵다.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기상 조건이 안 좋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

▲ 최종라운드 많은 갤러리가 예상된다.
집이 대회장 근처라 가족, 지인들이 대회장에 응원하러 많이 찾아왔다. 좋은 기운을 받고 우승에 도전하겠다. 갤러리들이 많이 찾아와 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