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20위로 순항중인 김성현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김성현(24)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첫날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김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4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선두 그룹의 데이비스 라일리, 윌 고든(이상 미국. 6언더파) 등과 2타차 공동 10위에 랭크 된 김성현은 닉 테일러(캐나다),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등과 나란히 했다.

2주 전 열린 시즌 개막전(포티넷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당시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치며 썩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0번 홀을 출발한 김성현은 파4 12번 홀과 파3 13번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파 온 실패로 첫 보기를 기록한 그는 13번 홀 그린 위 쓰리 퍼트로 또다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그의 실수를 거기까지…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파4 17번 홀 그린 주변 벙커에서 구사한 세 번째 샷이 홀 컵으로 사라지며 버디로 이어졌다.

후반 8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한 김성현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약 63%의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을 보인 김성현은 그린 위 25개의 퍼팅 수로 이날의 경기를 이끌었고 그의 자신감은 2주 연속 상위권 진입을 예고한다.

경기 후 김성현은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신력으로 잘 버틴 것이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코스가 어렵지만 집중해서 경기하면 문제없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1년 만 PGA 투어에 복귀한 안병훈(31. 1오버파)은 이날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88위로 컷오프가 걱정이다.

▲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샘 번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샘 번스(미국. 2언더파)는 아이언 등 샷 부문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그린 위 27개의 퍼팅 수가 언더파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2타를 줄이며 타이틀 방어에 나선 그는 공동 25위로 선두 그룹과는 4타차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우승 당시 카메론 영, 닉 왓니(이상 미국) 등에 1타차 우승을 차지한 번스는 우승 상금 126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며 PGA 통산 4승을 합작했다.

당시 그는 대회가 열린 잭슨컨트리클럽에서 22언더파 266타 코스 토너먼트 기록을 세웠다.

이 필드의 평균 득점 69.870은 개최 8년만 최저 기록이었다.

1968년 창설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은 첫해 우승 상금 2,800달러였고 총상금은 2만 달러로 약소했다.

사진=PGA 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