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1-1 싱글매치 승리한 이경훈(PGA TOUR)

미국팀이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17.5-12.5로 인터내셔널팀에 우승했다.

1998년 이후 8연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겠다던 인터내셔널팀은 9연패를 맛보며 씁쓸한 분위기다.

14전 1승 12패 1무를 기록한 인터내셔널팀은 2년 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또다시 우승에 도전한다는 분위기다.

2022 프레지던츠컵은 한국 선수 4명이 출전 인터내셔널팀을 이끌었다.

아담 스콧(호주)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그리고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한 국제팀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에 묻혀 크게 어필되지 않았다.

최종라운드 1-1 싱글매치 1조에 편성된 김시우(27)가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1UP으로 제압하며 8-11로 3점 차 희망이 보였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71야드)에서 열린 싱글매치에서 4전 전승을 달리던 토머스에 1패를 안겼다.

전반 2홀을 내준 김시우는 17번 홀까지 동점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마지막 18번 홀 약 3m 버디 퍼트를 성공한 그는 3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팀 에이스로 1-1 매치 승리를 장담했던 토머스는 이날 패했지만 5전 4승 1패로 자신의 팀에 승점 4점을 보태며 우승에 일조했다.

세바스찬 무뇨스(콜롬비아)가 이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에 2&1 승리했다. 셰플러는 4전 전패로 이름값을 못했다.

임성재(24)는 2022 PGA 신인왕 카메론 영을 1UP으로 제압했고 이경훈(31)은 빌리 호셜에 3&1으로 승리했다.

팀에 2.5점을 선사한 임성재는 2승 1무 2패를 기록했고 이경훈은 3전 2승 1패로 2점을 확보했다.

16번 홀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했던 임성재는 파4 17번 홀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홀까지 선전하며 한 홀차로 이겼다.

이경훈은 17번 홀까지 3홀을 앞서며 한 홀을 남기고 3&1으로 호셜에 1패를 안겼다.

이경훈은 “정말 흥분되는 경기였다. 강한 선수(빌리 호셜)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즐기면서 경기했지만 정말 이기고 싶어서 집중을 많이했다. 오늘 승리해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셋째 날 다소 경앙된 모습으로 미국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김주형(20)은 이날 맥스 호마에 1홀 차로 패했다.

그는 첫 출전한 프레지던츠컵 5전 2승 3패로 팀에 승점 2점을 보탰다.

‘탱크’ 최경주(52)가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으로 출격한 2022 프레지던츠컵은 국제팀의 12.5점 중 코리안브라더스가 6.25점을 팀에 보태며 독주체제를 선보였다.

한편, 9연승을 자축하는 미국팀은 역시나 조던 스피스가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MVP를 예상케 한다.

토머스와 호마가 4승을 패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 잰더 쇼플리 등이 3승을 일궜다.

2년 후 2024년 15회를 맞이할 프레지던츠컵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