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8일 일본 나라현 코마CC(파71, 7,065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첫날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요섭은 이날 오전조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는 노련한 경기력을 펼쳤다.

후반 3번홀(파5)에서 버디 찬스를 놓친 위기는 4번홀(파4)에서 티샷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내줬다. 이후 6번홀(파4)을 버디로 만회했으나 마지막 9번홀(파4)을 보기로 흔들리며 순위는 중후반으로 밀렸다.

지난달 28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4일 끝난 LX 챔피언십(신설)에 이어 타이틀 방어와 코리안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나서는 서요섭의 경기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이태훈(32, 캐나다교포)이 단독 선두(9언더파 62타)에 올랐다.

2022시즌 아시안투어 2승의 니티톤 티퐁(26, 태국)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2위(8언더파 63타)에 올라 선두권과는 6~7타차인 서요섭은 우승 경쟁에 부담을 갖고 둘째 날 경기를 맞게 됐다.

서요섭은 “후반 위기가 있었지만 나름 괜찮은 경기였다”며 “아직 사흘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서요섭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디펜딩 챔피언으로 첫날 2언더파다.
아쉽다. 날씨가 괜찮아 다른 선수들이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3라운드가 남았기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

▲ 2주 연속 우승하는 동안 매 라운드 흐름이 좋았다. 하루 주춤할 수도 있지 않나?
사람이니까 충분히 이런 날도 있다고 생각한다. 3일이 남았고 충분히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 체력관리는 어떻게?
잠을 많이 자고 숙소에서 쉬는 동안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을 한다.

▲ 코마CC에서 라운드 경험은?
대회를 앞두고 프로암(18홀)과 연습라운드(9홀)가 전부다. 코스 전장은 길지 않고 페어웨이가 좁다 보니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첫날 페어웨이를 자주 놓쳤 러프에 공이 빠졌지만 나름 경기운영은 잘 했다.

▲ 둘째 날 각오?
티샷을 페어웨이 안으로 많이 보낼 것이다. 오늘 스코어는 빨리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