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의 7번홀 버디 세리머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일 써닝포인트CC(파72, 6,748야드, 경기 용인)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첫날 김수지(26)는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사흘 동안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승으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고 한 달 만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투어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은 정규투어 통산 115번째 도전 끝에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이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수지는 “컨디션도 좋고 코스 상태도 좋아 생각한 플레이로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하며 15번홀(파4)과 17번~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도 2번~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경기를 보였다.

6번홀(파4)에서 위기를 보기로 막아냈고 7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김수지는 마지막 9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잡은 손예빈(20)과 배소현(29)이 공동 2위(5언더파 67타)로 선두 김수지를 1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김수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컨디션도 코스 상태도 좋아 생각한 플레이대로 결과가 나왔고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

▲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강점인 이유?
내 구질과 코스랑 잘 맞고 티샷하면 자신 있는 거리가 남는다. 피칭웨지를 사용하는 90~100m 거리인데 좋아하는 거리가 많이 남았다.

▲ 어떤 생각으로 플레이했나?
초반부터 좋은 흐름으로 경기가 잘 풀렸고 이후에는 즐겁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 6번홀 보기 이후 버디를 기록했다. 상황은?
6번홀(파4)에서 우드로 티샷을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을 많이 탔는데 다행히 OB가 나지 않아 보기로 잘 막았다. 7번 홀은 세컨샷이 정말 잘 맞았지만 퍼트도 잘 돼 버디를 기록했다.

▲ 시즌 톱10에 여러 번 진입했지만 우승은 못했다. 초조할 수 있는데 마인드컨트롤은 어떻게?
사실 초조하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아쉬움은 있지만 톱10도 좋은 플레이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라 만족하고 있다.

▲ 남은 라운드 전략은?
오늘처럼 하면 될 것 같다. 지난해보다 날씨와 코스 컨디션이 좋아 내 플레이만 잘하면 될 것 같다.

▲ 11번홀 아이언샷을 하는 김수지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