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홀 티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7일 제이드팰리스GC(파72, 6,777야드,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셋째 날 홍지원(22)은 보기 4개, 버디 2개를 잡고 2오버파 74타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71-72-74)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20년 드림투어 18차전에서 우승한 홍지원은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투어 2년차로 아직 우승이 없다.

둘째 날 공동선두에서 이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홍지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정규투어 최고 성적이다.

원래 어려운 코스에다 예선보다 길어진 러프와 핀 위치도 까다로워졌고 바람까지 불어 힘든 경기 속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홍지원과 임진희(24, 공동 4위, 6오버파 222타), 배소현(29, 공동 7위, 7오버파 223타) 등 3명만이 2오버파 74타가 이날 최고 성적이다.

2000년 KLPGA 투어 롯데백화점 클래식(아시아나CC) 이후 8번째 오버파 우승자 탄생이 유력해 지면서 가장 최근 오버파 우승은 2015년 한국여자오픈(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박성현(29)이 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홍지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예선보다 러프도 길어지고 핀 위치도 까다로운데 바람까지 불어 힘들었다. 지키는 플레이를 하며 보기를 많이 기록하지 않았다.

▲ 마지막 두 개 홀에서 보기를 했다. 
17번홀(파4)은 스윙 템포가 급해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는 실수가 나왔고, 18번홀(파5)은 티샷이 러프에 걸려있어 잘 빠질 거라 생각했는데 끝 쪽에 걸려 골프채가 돌아가면서 스코어를 잃었다.

▲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는데 오늘 좋은 영향을 줬는지?
멘탈이 좋은 선수는 아닌데 좋은 성적을 냈던 코스에 오다 보니 긍정적인 마음으로 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 이 코스에서 잘 치는 이유?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치는 게 장점이다. 이 코스는 티샷이 정교하지 않으면 스코어가 좋지 않다. 퍼트가 약점인데 그린관리가 너무 잘돼 있고 그린스피드가 빨라 자신 있게 스트로크를 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까다롭고 어려운 코스에서 성적이 잘 났다. 변수가 많은 코스에서 자신 있고 다른 선수보다 보기를 적게 할 자신이 있다.

▲ 이 대회 나서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올해 성적이 좋지가 않다. 초반 퍼팅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감이 떨어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하반기는 이 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최종라운드 각오?
항상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장점이다. 내일 보기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나온다 해도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부담없이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 12번홀 아이언샷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