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18년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

페덱스컵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우승 트로피다.

남자 프로골프가 플레이오프(PO) 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지난 2005년 11월 발표 후 2007년 창설됐다.

PGA 투어는 2007년 도입 이후 2년 동안 페덱스컵에 관한 규칙을 조정했다.

2008년 2월, PO에서 더 많은 골퍼가 포인트 리스트에서 자신의 위치를 향상 시킬 수 있게 고안됐고 플레이오프 리셋 포인트를 강화하며 PO 참가자에게 더 많은 포인트를 부여하는 것이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은 PO를 건너뛰는 선수들에 대한 페널티로 보여진다.

2008년 11월 이 변경은 자격을 갖춘 모든 골퍼가 최종 PO 이벤트를 마칠 때까지 페덱스컵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하도록 했다.

비제이 싱(피지)은 2008년 처음 세 번의 PO를 통해 충분한 포인트를 축척, 최종전을 마치지 않고도 페덱스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보장했기 때문이다.

2013년 페덱스컵 포인트는 다음 시즌 동안 PGA ‘투어 카드’를 유지할 125명의 골퍼를 결정하기 시작했다. 이전엔 연말 투어 상금 랭킹에 따라 결정됐다.

2019년 총상금은 2,500만 달러 증가한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페덱스컵 챔피언은 1,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았다.

정규 시즌을 마친 선수 중 페덱스컵 상위 10명에겐 컴캐스트 비즈니스가 후원하는 보너스 상금이 차등 주어진다.

한국의 임성재(24)가 페덱스컵 톱10에 오르며 1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 2007년 페덱스컵 우승한 타이거 우즈 트로피

2022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은 총 7,500만 달러로 증액됐고 우승자는 1,800만 달러를 받는다.

2019년부터 정규시즌이 끝나는(윈덤 챔피언십 이후) 페덱스컵 순위에 오른 상위 125명이 8월 한 달 동안 세 번의 PO 전에 출전할 수 있다. 2018년까지 4번의 PO가 열렸다.

당시 더 노던 트러스트는 2022년 현재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바뀌었고 2021 PGA 신인왕에 오른 윌 잘라토리스(미국) 우승했다.

70명이 출전하는 PO 2차 BMW 챔피언십에서 지난해 우승했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페덱스컵 PO 사상 최초 2연패다.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올해로 16회를 맞이한다.

페덱스컵 PO는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대회에 출전하지 않거나 어떠한 이유로든 대회에 불참해도 일반 대회처럼 시드 순위로 대처하거나 추가하지 않는다.

PO 1, 2차 우승한 챔피언에겐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이 주어지며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은 컷 탈락 없이 대회가 진행된다.

2019년 처음 제정된 스트로크 기반 시스템(FedEx Cup Start Strokes)을 특징으로 한다.

PO 2차 후 페덱스컵 랭킹 순위 1위는 10언더파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하고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를 받는다.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까지는 1언더파를 그리고 26~30위까지는 이븐파로 자웅을 겨룬다.

▲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공식 우승으로 간주되며 페덱스컵 챔피언은 1,800만 달러의 보너스와 PGA 투어 5년 시드를 받게 된다.

5년 시드를 받는 페덱스컵 우승자는 2017년 이전 투어의 주요 상금왕에게 주어졌던 면제를 반영한다.

2019년 페덱스컵과 투어 챔피언십 등 두 선수가 우승할 수 없게 된 포맷이 바뀌기 전에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3년의 시드를 받았다.

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자는 표준 2년의 시드가 주어진다.  

페덱스컵 PO 출전 자격이 주어진 125명은 이듬해 PGA 투어 면제 대상이다.

126위부터 150위까지는 최근 토너먼트 우승과 같은 다른 수단을 통해 면제되지 않는 경우 조건부 시드를 유지한다.

이어 151~200위까지는 PGA 2부 콘페리 투어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듬해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2007년 우승 상금 및 보너스 상금은 현금으로 주어지지 않았고 연금 계좌에 입금됐다.

45세 이하의 선수는 45세가 될 때까지 페덱스컵 보너스는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PGA 투어는 2008년 지급제 변경이 발표됐다.

그 이유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페덱스컵 6번만 더 우승하며 10억 달러의 은퇴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사업 이야기가 나오자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

2008년 페덱스컵 챔피언은 900만 달러를 일시불로 받았고 100만 달러는 연금 계좌로 동결했다.

페덱스컵 상위 10위 이하의 선수에게 보너스 상금은 여전히 연금제도로 지급된다.

▲ 2018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한 타이거 우즈

2007년 도입된 투어 챔피언십(페덱스컵)은 당시 타이거 우즈가 첫 우승을 거뒀고 2018년 정상 탈환했다.

2승을 기록 중인 선수로는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16, 2019년)가 유일하다.

우즈는 2007(당시 PO 4차전)년 PO 3차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을 합작했다.

2009년 BMW 챔피언십 우승한 우즈는 2018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O 4승을 일궈냈다. PO 6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최다승으로 독보적이다.

매킬로이가 5승을 기록했고 최근 BMW 챔피언십 2연패 달성한 캔틀레이가 3승에 승수를 보탰며 캔틀레이의 4승 고지가 눈앞이다.

2022 투어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하며 이득 타수 10언더파를 부여 받은 그의 우승이 유력해졌고 또다시 승수 추가의 기회를 맞고 있다.

지난 15회 동안 미국 선수들은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10차례 석권했다.

비 미국 선수로는 2008년 비제이 싱(피지), 2013년 헨릭 스텐손(스웨덴), 매킬로이, 그리고 2018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전부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최정의 멤버 30명은 2007년부터 마스터스 토너먼트 초대를 받았다. 또한, 전년도 챔피언들의 축제인 센트리 TOC에도 출전한다.

▲ 198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한 톰 왓슨

198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톰 왓슨(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우승 상금 36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총상금은 200만 달러였다.

1993년 총상금 300만 달러를 시작으로 1999년 총상금은 500만 달러, 2003년 600만 달러, 2011년 800만 달러로 늘었다.

2019년 1,500달러였던 보너스 상금은 2022년 1,800만 달러로 증액됐다.

1991년 대회명은 투어 챔피언십으로 명명됐고 스폰서의 타이틀을 앞세운 대회는 2015년까지 이어졌다.

순수 투어 챔피언십으로 돌아온 시기는 2016년으로 매킬로이가 케빈 채펠,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등에 연장 우승했다.

이후 잰더 쇼플리(미국),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가 정상에 올랐다.

▲ 생애 최초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하는 이경훈

한편, PGA 투어가 대회 직전 파워랭킹 7위에 임성재를 올렸고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경훈(31)을 28위에 나열했다.

페덱스컵 랭킹 순위 10위로 최종전에 돌입하는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4년 연속 출전하며 지난 2020년 11위를 기록하는 등 3차례 모두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순위 26위에 랭크 된 이경훈은 26~30위에 속하며 이븐파의 스코어로 최종전에 나선다.

이경훈은 “최종전 출전에 감사한다. 선수마다 이득 타수를 받으니 타수 차이가 나겠지만 골프를 모르는 거니까 후회 없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9월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랭킹 순위 9위인 이경훈은 인터내셔널 팀 단장 트레버 이멜만의 추천이 임박한 상태다.

만약 이경훈이 프레지던츠컵까지 출전한다면 2022년은 그의 인생에 가장 값진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경훈은 올 한해 PGA 투어 2연패 신화의 주역으로 우뚝 섰고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생애 첫 출전하는 등 행운을 동반한 뜻깊은 한해를 보내고 있다.

▲ PO 2차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최종전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패트릭 캔틀레이

1위에는 예상대로 캔틀레이가 자리했고 2위에는 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 4, 5위에는 잰더 쇼플리(미국), 존 람(스페인), 매킬로이 등이 줄을 이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6위에 선정됐고 PO 1차 우승한 윌 잘라토리스(미국)가 10위, 150회 디 오픈 클라렛 저그의 주인공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11위로 그 뒤를 이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13위다.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 3라운드, 허리 통증으로 대회를 기권한 잘라토리스는 최종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대회를 포기했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3위로 7언더파의 이득 스코어를 확보한 상태라 아쉬움이 더했고 9월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미국 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잘라토리스의 기권으로 2022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29명의 선수가 우승 경쟁을 펼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7,346야드)에서 개최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