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PO 2차 BMW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PGA TOUR)

2022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 후 6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PGA 투어 21승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필두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 웹 심슨, 키건 브래들리, 빌리 호셜(이상 미국), 전 세계 랭킹 제이슨 데이(호주), 닉 테일러(캐나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컷오프 됐다.

본선에 진출한 선수로는 전 세계 랭킹 아담 스콧(호주),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 샘 번스(이상 미국), 그리고 최근 디 오픈 우승한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이 있었다.

또한,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리키 파울러, 게리 우드랜드, 맥스 호마(이상 미국), 마크 리쉬먼(호주), 셰인 로리(아일랜드), 그리고 한국 선수 4인방(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김주형) 등이 본선에 나섰다.

그 외 다수의 선수들은 낯선 이름도 많았고 세계 랭킹 100위권 밖에 선수들이 주를 이었다.

2022 페덱스컵 PO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는 리브 골프로 떠난 전 PGA 투어의 톱스타들의 빈자리가 확연히 드러났고 ‘반쪽짜리 대회’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뭔가 모를 허전함을 애써 달래보는 선수들의 모습도 엿 볼 수 있었다. 또한 대회장엔 활기찬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최종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지난 15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는 15언더파 165타를 기록한 윌 잘라토리스(미국)가 세프 스트리카(오스트리아)와 연장 승부 끝 우승을 차지했다.

2021 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그는 그동안의 맘고생을 털 듯 우승 후 자신의 약혼녀와 포옹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승부는 연장 3번째 홀에서 갈렸다. 마지막 ‘보기’ 퍼트 하나로 270만 달러(약 35억 원)의 주인공이 된 잘라토리스는 PGA 투어 55번째 경기만에 생애 첫 우승을 연장전으로 장식했다.

우승으로 확보한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은 그를 페덱스컵 순위 1위로 이끌었고 지난 3월부터 선두를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쳤다.

그런 그가 PO 2차 BMW 챔피언십 3라운드 4번 홀 플레이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닥터를 호출했고 결국 기권하는 불운을 맞았다.

페덱스컵 랭킹 순위 1위로 BMW 챔피언십에 나섰던 잘라토리스는 3라운드 후 3위로 순위가 밀렸다.

최소 10위 또는 5위로 투어 챔피언십 이득 타수를 예고했던 그에게 이날 허리 부상은 통한의 아쉬움이 될 전망이다.

BMW 챔피언십 3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캔틀레이가 6타를 줄이며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그는 지난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상대로 연장 우승해 우승 상금 171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PGA 투어는 BMW 챔피언십 3라운드 하이라이트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톱 랭커들의 플레이로 샷 이글, 칩인 버디 등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의 함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영상은 모리카와의 정교한 아이언 샷과 약 5m 내리막 버디 퍼트로 시작, 빌리 호셜(미국)의 17번 홀 그린 주변 칩인 버디로 이어졌고 캔틀레이와 쇼플이의 롱 퍼트가 짜릿함을 동반한다.

이어 파5 3번 홀 쇼플리의 두 번째 샷에 이어 이글 장면이 담겨있고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의 약 15m 버디 퍼트, 그리고 아담 스콧의 롱 퍼트, 카메론 영의 칩인 버디, 마쓰야마의 칩인 버디와 셰플러의 정교한 아이언 샷, 그리고 캔틀레이의 파5 14번 홀 샷 이글 등이 대회를 빛냈다.

특히, 매킬로이의 16번 홀 아이언 샷과 조던 스피스의 16번 홀 칩인 버디가 일품이었고 셰플러의 18번 홀 두 번째 샷 역시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에 흐름을 이었다.

한국의 임성재(24. 7언더파)가 3라운드 4타를 줄이며 공동 10위다. 페덱스컵 랭킹 9위로 올라선 그는 4년 연속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라운드 공동 17위로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 올라섰던 이경훈(31. 4언더파)은 3라운드 이븐파를 기록, 공동 26위로 순위가 밀렸고 P-랭킹 역시 35위로 최종라운드 분발이 필요한 상태다.

이날 이경훈은 31개의 퍼팅 수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파4 5번 홀 파 온 실패 후 쓰리 온 쓰리 퍼트가 뼈아팠고 이어진 6, 9번 홀 보기 역시 그린을 놓치며 스코어를 잃었다.

3라운드 김시우(27)가 3타를 줄이며 분위기 반전했다. 반면 김주형(20. 이상 3오버파)은 3타를 잃으며 순위가 밀렸다.

나란히 공동 58위에 랭크 된 이 둘은 페덱스컵 랭킹 각각 59위와 33위로 PO 최종전 출전이 오리무중이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