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RD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 우승에 도전하는 최예림

‘T13, T11, T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3라운드까지 최예림(23)의 순위다.

최예림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최예림은 이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안선주(35. 10언더파)와 3타차 공동 2위로 한진선(25), 김수지(25) 등과 나란히 했다.

이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33.9야드를 넘나든 최예림은 페어웨이(11/14)와 그린(16/18) 성공률이 남달랐다.

또한 파 온 성공 시 홀 컵과의 거리는 8야드였고 퍼팅 성공 거리 역시 1.8야드로 그린 위 플레이 역시 완벽했지만 파4 9번 홀 쓰리 퍼트가 이날 30개의 퍼트 수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더했다.

아이언이 장기인 최예림은 1, 2라운드 그린 적중률 83.33%(15/18)를 선보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었고 이날 역시 단 두 홀 그린 미스하며 최종라운드 아이언 샷을 기대케 한다.

경기 후 최예림은 “어제보다 실수(보기)를 덜 해서 좋았고 샷과 퍼터가 생각처럼 잘 따라줘서 기분이 좋다. 우승을 위해 그린 위 플레이가 관건인 만큼 온 그린에 집중하고 신중한 플레이로 최종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주 전 사흘 연속 선두였다. 당시 쫓기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쫓아가는 입장이다. 마음이 한결 편하기에 최종라운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예정”이라고 했다.

2주 전 최예림은 KLPGA 투어 114개 대회 출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예고하며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KLPGA 투어 2주 만에 또다시 우승에 가시권인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지난 2014년 국가 상비군을 지낸 그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16번째 국가를 대표한 선수들의 우승 계보에 뒤를 이을지 상당한 관심사며 비 온 뒤 땅이 굳듯 쓰디쓴 고배를 마셔본 최예림이 최종라운드 어떠한 플레이로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LPGA 7승의 안선주가 지난 2009년 이후 13년만 KLPGA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16개 대회 출전한 안선주는 단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단 두 번 컷오프 하는 등 베테랑의 모습으로 후배들에 귀감을 사고 있다.

시즌 대상 포인트 순위 1위인 유해란(21. 5언더파)은 공동 6위를 2, 3위 박지영(26)과 박민지(24)는 공동 24위에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