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4일 전남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 7,556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최종라운드 신용구(31, 캐나다교포)는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70-68-68-69)로 동타의 강경남(39)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이날 공동 5위로 출발한 신용구는 강경남과 연장 2차전에서 승리하며 2019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첫 승을 달성했다.

부친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선수의 꿈을 키운 신용구는 PGA 콘페리투어, 캐나다투어, 차이나투어 등에서 활동했다.

2016년, 2019년 차아나투어 우승했고 지난 2018년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 공동 16위로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KPGA 코리안투어 49개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신용구는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2위(2,083점), 상금순위 14위(192,226,414원)에 올랐다.

이날 연장전에서 패하며 통산 12승의 기회를 놓친 강경남은 7번째 연장 승부에서 3패를 기록했다.

대회를 마치고 신용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우승 소감?
경기 시작 전 5타 정도만 줄이면 연장전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15번홀(파5)에서 리더보드를 보며 선두에 1타 차 뒤져 있어 ‘버디 2개만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후부터 과감하게 플레이했다.

▲ 코스와는 잘 맞았나?
해외에서 투어 생활을 오래했는데 이번 잔디가 양잔디 벤트그라스여서 익숙했다.

▲ 승부사 강경남 선수와 연장 승부 긴장되지 않았나?
‘여기까지 왔는데 꼭 우승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고 긴장되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는 무조건 버디를 잡아야 우승할 수 있어 연장 2차전 두 번째 샷 할 때 정말 집중했다.

▲ 자신을 소개한다면?
서울에서 태어나 13세 때 가족과 캐나다 벤쿠버로 이민 갔다. 13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며 선수를 꿈꾸게 됐다.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며 프로 자격을 취득했고 김시우, 김민휘 선수와 함께 뛰었다. 장기는 아이언샷이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위해 코리안투어에 도전하게 됐다.

▲ 지난해 결혼했다.
지난해 11월에 결혼했고 16일이 만난 지 7주년 되는 날이다. 기념일을 앞두고 아내에게 큰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첫 승을 달성했다. 시즌 목표가 있다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욕심나며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톱5 진입이다. 꾸준하게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신용구 경기 성적
1라운드 2언더파 70타(버디 3개, 보기 1개) 공동 42위
2라운드 4언더파 68타(버디 5개, 보기 1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19
3라운드 4언더파 68타(버디 4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5위
최종라운드 3언더파 69타(버디 5개, 보기 2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우승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