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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인의 골프 칼럼] “사장님~ 나이스 샷!”(12)

한여름 라운딩은 얼마나 열을 받을까? 최재인 칼럼니스트l승인2022.08.03l수정2022.08.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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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름 골프는 그야말로 더위와의 전쟁이다. 장하나가 그린에서 퍼팅 전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최재인 칼럼니스트] 지난해 8월 지구촌의 축제인 도쿄올림픽이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없이 열렸다. 그 당시 요즈음 무더운 열기만큼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은 이 더위와 함께 전 세계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스포츠의 멋진 모습으로 큰 감동이 이어졌다.

8월의 첫 주인 현재 대한민국 상공에 열돔이 형성되어 장마와 연이은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진행되는 골프 라운딩은 운동이라기보다 더위와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아 오히려 건강에 해롭고, 강한 햇빛에 노출된 피부는 아무리 선크림 발라도 검게 그을리고 피부는 아주 거칠어진다.

폭염의 날씨에 적절한 수분 보충 없이 많은 땀을 흘리면 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세포의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된다. 그 결과 피부 세포가 악성 상태에 빠짐으로써 기미, 잡티, 검은 반점 등이 더욱 커지고 짙어져 다양한 피부 이상과 함께 심한 경우 피부 화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강렬한 햇빛을 피하려고 넓은 챙의 모자와 눈만 나오는 안면 마스크로 무장해도 라운딩하면 피부 세포는 메마르고 찌그러져 모공이 넓어지면서 탄력이 저하되어 주름이 많아진다.

무더위 속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나며 종아리와 다리에 열경련(쥐)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점차 심해지면 무기력하거나 구토·두통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열 피로가 진행되어 체온 조절이 안 되고, 체내에 고열 상태가 심해지면 열사병이 되면서 응급 상태까지도 나올 수 있다.

우연히 무더운 날 마침 잘 아는 의사와 라운딩하다가 들은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열사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몸을 시원하게 냉수나 얼음찜질 등을 해줘야 하며, 혹시 의식이 흐려진다면 시원한 곳에서 옷을 풀고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 정도가 되면 아무리 골프가 재미있는 운동이라고 해도 몸을 상하게 하므로 당사자는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동반자도 같은 상황이라면 라운딩을 모두 중지하고 그늘에서 긴급히 몸을 식히거나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냉탕에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같이 한여름 라운딩 때는 열사로 체온이 급격히 오른다. 특히 골프화 속 온도는 50℃ 이상의 고열 상태가 되어 다양한 피로 증상이 나타나면서 근육 세포가 손상을 입거나 심하게 자극되어 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다.

폭염을 피하며 골프를 즐기려면 UV 코딩이 된 우산을 꼭 챙겨 남들 눈치를 보지 말고 꼭 사용하고, 더위가 아주 심하면 얼음주머니를 준비해 머리를 식혀 주는 것도 일사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대부분 골프 모임은 혹서기를 피해 7~8월은 라운딩 일정을 잡지 않는데, 부득이 무더위에도 라운딩할 때는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첫째, 18홀 라운드 동안 적어도 2번 이상 그늘집에 들러 물 한 컵에 소금 반 티스푼 넣어 마시거나 삶은 달걀을 소금에 찍어 먹는 것도 좋다.

둘째, 폭염으로 발생하는 열경련, 열사병 등은 어지럼증의 전조증상이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라운딩을 중지해야 한다.

셋째, 라운드 전에 식사를 잘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데도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관이 있다면 쉽게 지칠 수 있다.

넷째, 음주 후 라운딩은 탈수 증세가 나타나므로 라운딩 전날 음주를 피하고 불가피했다면 2ℓ 정도의 수분 섭취와 약간의 소금 섭취가 꼭 필요하다.

다섯째,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지수(SPF) 30~50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두 번 이상 바르는 것이 꼭 필요하다.

참고로 땀을 많이 흘린다면 더 자주 발라야 한다. 특히 자외선 A 차단 효과인 PA++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너무 욕심을 내 +가 많은 PA+++를 선택하면 얼굴이 두껍지 않은 한 자극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그리고 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되도록 잘 먹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에는 ‘라이코펜’이 많은 붉은색 토마토와 파프리카가 좋고 ‘베타카로틴’이 많은 주황색 오렌지와 당근도 좋으며, 오이 등 각종 녹색 야채와 ‘안토시아닌’이 많은 아로니아, 블루베리, 보라색 포도, 가지 등 채소를 충분히 섭하면 훌륭한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해 준다고 한다.

위의 식품들은 무더위 라운딩과 관계없이 평소에도 상시 먹어야 하는 좋은 자연식품인데, 이상하게 내기 골프에서 돈 따먹는(?) 데는 온 집중을 하면서도 이렇게 좋은 자연식품 먹는 것은 덜 신경 쓰고 산다.

더운 날 뜨거운 햇빛 속에서 하는 라운딩은 급격한 체온 상승으로 열이 팍팍 오른다. 더욱이 내기 골프라도 해서 돈도 잃으면 열을 곱빼기로 받아 죽으려고 작정했다면 몰라도 더운 날 돈내기 골프는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지난번 친구들과 라운딩하다가 5만 원 지폐 한 장을 잃었는데, 그 돈을 딴 친구는 “돈 따고 그냥 집에 안 간다”라며 부득불 돈을 돌려줘 자존심을 좀 구겼었다.

마침 다시 잡힌 라운딩이 무더운 날 한 시라고 하니 지난번 ‘웬수(?)’를 갚으러 가기는 하지만, 이 더위에 무사히 살아 돌아와 다음 주도 이어 칼럼을 쓸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한다. <계속>

최재인 칼럼니스트는...
(주)신화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부문 대표

최재인 칼럼니스트  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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