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태훈의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투어 5년차 옥태훈(24)은 아직 투어에서 첫 승이 없다.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11개 대회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 통과한 옥태훈은 올해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가 최고 성적이며 매경오픈 공동 5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 한국오픈 공동 6위, 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7위, 아너스K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10위 등 톱10에 6회 진입했다.

옥태훈은 “참가 대회마다 아쉬움이 있고 우승 찬스도 여러 번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매 대회 재밌게 골프를 하며 배운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옥태훈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5위(3,189점), 상금순위 8위(268,876,859원)로 지난해 총상금(218,447,619원)을 뛰어 넘었다. 또한 김민규(21)와 톱10 피니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투어 5년 동안 옥태훈이 2022년 전까지 출전한 4차례 상반기 시즌(30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은 2021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3위가 유일하다. 따라서 올 시즌 상반기 톱10 6회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했다는 옥태훈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감정에 동요했고 포기도 했는데 이번 시즌은 매 대회 차분하게, 보다 간절하게 플레이했다”며 “아이언샷과 퍼트는 좋았는데 드라이브샷이 부족했다. 우승 경쟁과 상위권 진입의 중요한 순간에 티샷 실수로 흐름이 끊긴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하반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옥태훈은 무더위 속에서도 샷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 체력 훈련 등 연일 맹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옥태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옥태훈은 2013~2014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2015년 KPGA 회장배 주니어 골프대회 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프론티어투어(3부) 8회 대회 우승하며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고 2017년 챌린지투어(2부, 현 스릭슨투어) 4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11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골프를 시작해 어머니(고정숙 씨)의 힘든 뒷바라지 끝에 지금의 투어에서 뛸 수 있었다는 옥태훈은 “올해 우승 트로피를 어머니께 선물하고 싶다. 우승 인터뷰에서 고생하신 어머니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진심도 전하겠다”며 첫 승 의지를 밝혔다.

▲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는 옥태훈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