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한 브룩 핸더슨(LPGA TOUR)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핸더슨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핸더슨은 단독 2위에 랭크 된 ‘루키’ 소피아 슈베르트(미국. 16언더파)에 1타차 ‘메이저 퀸’에 등극하며 6년만 메이저 2승을 합작했다.

핸더슨의 이번 우승은 지난 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 그리고 우승 상금 100달러의 주인공이 되며 각종 기록을 내세웠다.

당시 그녀는 18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우승(KPMG Women’s PGA Championship)하며 LPGA 투어 사상 두 번째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핸더슨은 캐나다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2승의 신화를 써냈다. 통산 12승 역시 캐나다 프로골퍼로 사상 최다 우승이다.

또한, 1백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핸더슨은 생애 통산 상금 1천만 달러 고지를 넘어($10,237,150)선 선수로 LPGA 투어 사상 24번째 프로 골퍼로 기록됐다.

핸더슨은 지난 8개 시즌(2020시즌 제외) 동안 7개 시즌에서 최소 1승 이상을 기록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 캐나다 대표로 출전한 그녀는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까지 64-64-68타 등 60대 타수를 자랑하던 핸더슨은 최종라운드 71타를 기록하며 사실상 고전했다.

그린 위 퍼팅 수가 34개로 상당히 많은 수였다. 우승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로 분석되나 2위를 기록한 슈베르트의 퍼팅 수 역시 29개로 역전 우승이 사실상 순조롭지 않았을 것이다.

핸더슨은 “2016년 첫 메이저 대회 우승하면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 세계 랭킹이 올라갔고 팬과 미디어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LPGA에 속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느낌은 놀라운 사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번 주 초 리더보드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 기뻤다. 나는 가능한 한 그 기분을 받아들이려 노력했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 비현실적인 느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 2022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를 기록한 김효주(LPGA TOUR)

김효주(27)를 비롯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카를로스 시간다(스페인), 사이고 마오(일본) 등이 15언더파 공동 3위에 랭크 됐다.

2014년 우승한 김효주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이번 주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하고 한국에 계신 팬분들도 기뻐하실 것 같다. 긍정적으로 플레이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 유소연(32), 김세영(29), 넬리 코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13언더파 공동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메이저 퀸’ 고진영은 “오늘 정말 퍼팅의 반만 더 들어갔으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퍼팅에서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고 잘하려고 하다보니 생각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편, 2022 상금 순위 6위인 ‘루키’ 최혜진(23. 9언더파)이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고 시즌 신인왕 포인트 843점으로 2위를 유지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민지(호주. 3언더파)는 이날 3타를 줄이는 등 언더파 경기를 펼쳤지만 2연패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