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PGA 투어 3M 오픈 공동 2위를 차지한 임성재(PGA TOUR)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라운드 3타를 줄이는 등 호성적을 이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3개를 낚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친 임성재는 토니 피나우(미국. 17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PGA 투어 통산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2020년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해 2021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한 임성재는 통산 2승을 신고했고 우승 1회 포함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간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4위로 5계단 올라선 임성재는 세계 랭킹 역시 21위로 순위 상승했다.

이날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3, 4차례 놓쳤지만 비교적 안정적 이었고 스크램블링(위기 극복 능력) 100%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다. 

홀 당 1.852개의 퍼팅 수는 30개로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4 15번 홀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어진 벙커 샷을 홀 컵 약 6m에 붙이며 파세이브 했다.

파4 16번 홀 역시 그린 주변 약 30m 거리의 두번째 샷을 핀 1.5m에 붙이며 버디로 잇는 등 그린 주변 숏 게임은 상당히 분위기가 좋다.

지난 6월 US 오픈과 이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컷 탈락한 임성재는 지난주 디 오픈 챔피언십 마저 공동 81위로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이전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준우승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피나우가 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이후 약 1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을 신고했다.

피나우는 지난 2018년 3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11차례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 피나우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7위로 올라서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 지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스콧 피어시(미국. 13언더파)는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4위로 톰 호기, 제임스 한(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20. 5언더파)은 공동 26위에 그쳤고 순항 중이던 노승열(31. 3언더파)은 최종라운드 1타를 잃으며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