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3일 에이치원클럽(경기 이천) 마운틴, 레이크코스(파72, 6,654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둘째 날 이제영(21)은 보기 2개, 버디 3개를 잡고 1언더파 71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63-71)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먼 거리의 파 퍼트를 여유있게 성공시켜 공동 2위(8언더파 136타) 임진희(24), 안지현(23), 한진선(25), 조아연(22)을 2타차로 밀어낸 이제영은 최종라운드 생애 첫 승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제영은 2020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상실해 지난해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하며 11월 시드순위전을 통해 올해 투어에 복귀했다.

이제영은 정규투어 29개 대회 출전해 우승은 물론 톱10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2위에 올랐고 올해 정규투어에서는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공동 35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경기를 마치고 이제영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첫날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집중하겠다 했는데 잘 안 됐고 초반 긴장을 많이 했다. 5번홀까지 긴장하며 플레이했다.

▲ 전장이 짧은 코스가 플레이에 도움이 됐나?
48도가 가장 자신 있는데 쇼트아이언 위주로 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 긴장은 어떻게 풀었나?
과한 욕심이 문제였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배운다는 마음으로 플레이 하자 생각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었다.

▲ 첫날과 둘째 날 배운 게 있다면?
첫날 좋은 경기로 관심을 받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다음에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하면 긴장을 풀고,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알게 된 것 같다. 최종라운드도 이틀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 최종라운드 전략?
신경을 많이 쏟아야 하기에 체력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챔피언 조 분위기도 처음이라 배운다는 마음이며 긴장은 독이 될 것 같아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도 이 같은 상황이 향후 잘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 내일은 갤러리가 많을 것 같다.
루키 때는 갤러리가 없었는데 이번이 갤러리 있는 첫 시즌이다. 갤러리가 많으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신경을 잘 쓰지 않는다. 경기를 즐기겠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