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PGA 투어 3M 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쾌조의 출발을 선보인 임성재(PGA TOUR)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시(파71/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스콧 피어시(미국)와 공동 선두에 오른 임성재는 톰 호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4언더파) 등을 2타차 제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컷 오프와 디 오픈 챔피언십 공동 81위를 뒤로한 그는 이날 선전으로 두 대회 부진을 한방에 털어냈고 시즌 2승에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이버, 아이언 샷 모두 70% 이상의 성공률을 선보인 임성재는 센드세이브율 100%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그린 위 홀 당 1.500개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6개의 퍼팅 역시 호성적의 신호탄이었고 파5 18번 홀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해저드)으로 빠졌음에도 네 번째 샷을 홀 컵 약 6m에 붙이며 파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 임성재는 “일단 전체적으로 며칠 동안 퍼팅이 잘 안돼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오늘 중거리 퍼팅이 잘 들어가서 많은 버디를 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PGA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한 임성재가 이번 대회 자신의 퍼팅이 살아나며 상당한 자신감으로 시즌 2승에 큰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노승열(31. 2언더파)이 두 타를 줄이며 공동 17위로 출발이 좋았다.

전반 파3 17번 홀 티 샷 한 볼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며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파4 9번 홀 러프에서 구사한 두 번째 샷이 홀 컵으로 사라지는 샷 이글을 선보이며 2라운드 순항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김주형(20. 2오버파)은 공동 73위로 ‘탱크’ 최경주(52)와 나란히 했다.

강성훈(35. 이상 5오버파) 등이 공동 7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리키 파울러(129위), 마틴 트레이너(139위), 해리 힉스(142위), 카메룬 챔프(157위), 스콧 구트슈스키(179위) 등이 이번 대회를 통해 125위까지 출전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