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7일 솔라고CC(충남 태안) 솔코스(파72, 7,272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아너스Kㆍ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 신인 배용준(22)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9점을 획득하며 최종합계 53점(21+12+11+9)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버디 2점, 이글 5점, 알바트로스 8점을 얻고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배용준은 2위(47점) 이재경(23)을 6점차로 제압하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하며 코리안투어 시즌 6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배용준은 신인상 포인트 1위(1,854점)에 올랐고, 제네시스 포인트 6위(3,097.9점) 상금순위 7위(273,041,129원)에 자리했다.

배용준은 2018년~2020년 국가대표를 지내며 아마추어 시절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2018년), 매경솔라고배, 송암배(2019년)에서 우승하며 탄탄한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0년 KPGA 투어프로 입회 후 스릭슨투어(2부)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8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대회를 마치고 배용준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우승 소감?
제일 좋아하는 솔라고 코스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 챔피언조로 출발했는데 긴장되지 않았나?
3라운드부터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다. 오늘 플레이 초반부터 4번홀(파4)에서 보기하며 불안했지만 후반 홀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

▲ 우승 원동력은?
이번 시즌 플레이 스타일보다 체력단련에 집중했다. 식단 조절에 힘썼고 매일 밤마다 줄넘기와 유산소운동으로 체력을 키웠다. 코리안투어가 매주 있어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한데 체력관리에 힘써 플레이 후반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우승 비결이다.

▲ 지난해 이 대회 3위, 올해는 우승했다. 대회 방식에 강한가?
내 플레이 스타일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잘 맞는다. 보기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내게 안성맞춤이다. 이번 시즌 데뷔해 자신감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는데 대회 방식과 어울려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

▲ 만약 이 대회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이라면 우승할 수 있었을까?
솔라고CC가 워낙 좋아하는 코스이기에 우승에 자신감이 있었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라면 최종 24언더파 기록으로 우승하지 않았을까 싶다.

▲ 투어 뛰면서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높이고 꾸준한 플레이를 보완해야 코리안투어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 시즌이 하반기로 돌입한다. 각오나 목표는?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올랐지만 남은 대회서도 꾸준한 플레이로 신인상 수상이 목표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큰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배용준 경기 전적 53점(이글 2개, 버디 23개, 보기 3개)
1라운드 +21(이글 1개, 버디 8개) 단독 선두
2라운드 +12(버디 6개) 단독 선두
3라운드 +11(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단독 선두
4라운드 +9(버디 5개, 보기 1개) 우승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