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번홀에서 티샷하는 윤이나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4일 레이크우드CC(경기 양주) 산길-숲길코스(파72, 예선 6,539야드, 본선 6,489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신인 윤이나(19)는 시원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장타부문 1위(263.7야드)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4타, 후반에 3타를 줄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파5홀(11번, 15번, 1번, 7번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윤이나는 지난 6월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 3위, 지난 3일 맥콜-모나파크오픈 2위 오르며 최근 상승분위기를 타면서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투어 3년 차 노승희(21)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2위(6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선두 윤이나와는 1타차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송가은(22)은 1타(보기 2개, 버디 3개, 71타)를 줄여 공동 43위(1언더파 71타), 데펜딩 챔피언 전예성(21)은 이븐파(72타, 보기ㆍ버디 1개)로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윤이나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노보기 플레이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 플레이에 중점을 둔 점은?
이번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 할 때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짧은 홀에서는 웨지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 비거리에 신경을 쓰는지?
이번 대회는 비거리에 신경 쓰기보다 방향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생각보다 왼쪽으로 간 샷이 많아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다.

▲ 파5홀은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투온을 시도했는지?
이번 대회 코스는 파5홀 모두 티샷만 잘 되면 투온이 가능했고 투온이 가능한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 두 차례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쇼트 게임이다. 쇼트 게임이 잘 안되다 보니 실수가 나왔을 때 리커버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쇼트 게임이 개선되면 우승 기회도 올 거라 생각한다.

▲ 맥콜 모나파크오픈 이후 많은 팬이 생겼다.
정말 많은 응원을 해줘 힘이 난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응원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 남은 라운드에서 모든 티샷에 드라이버를 사용하나?
끊어가면서 공략해야 하는 홀들이 있어 무조건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강약 조절을 하겠다.

▲ 윤이나가 1번홀 그린에서 버디 성공 후 홀아웃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