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S.t 앤드류스)유동완 기자]

▲ 2019년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18번 홀 스윌컨 브리지(사진=PGA TOUR)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골프의 발상지’로 돌아왔다.

지난 2020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픈 챔피언십은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2년간 대회가 취소됐다.

2015년 마크 리시먼(호주),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등과 연장 승부 끝 클라렛 저그의 주인공이 된 잭 존슨(미국) 이후 7년 만에 올드 코스에서 새로운 챔피언 탄생을 예고한다.

1873년 톰 키드(스코틀랜드)가 S.t 올드 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 동안 29번의 대회가 골프 발상지 S.t 앤드류스에서 치러졌고 골프 선수들은 올드 코스 우승을 가장 소망하고 선호하는 대회로 그 맥을 잇는다.

대회는 7차례 스코틀랜드 선수들이 압도적인 승수를 선보였다.  

1895, 1900년 잉글랜드의 J.H 테일러가 2회 연속 올드 코스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며 스코틀랜드 독주체제에 선을 그었다.

1921년 올드 코스 우승자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조크 허치슨으로 그는 오픈 챔피언십 우승한 최초의 미국 시민이었다.

1927, 1933년 바비 존스와 데니 슈트(이상 미국)등이 클라렛 저그를 품에 안았다. 당시 존스는 아마추어로 상금을 받지 못했다.

3년 연속 미국 선수들의 쾌거였고 1939년 딕 버튼(잉글랜드)이 미국 선수 우승 행보에 제동을 걸었지만 1946년 샘 스니드(미국) 우승하며 이후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의 우승이 영국과 스코틀랜드를 통틀어 마지막 우승이 됐다.

S.t 앤드류스 올드 코스의 2승 신화는 J.H 테일러 외 잭 니클라우스(1970. 197년)와 타이거 우즈(2000. 2005년)가 그 명성을 더욱 빛냈다.

2000년 오픈 챔피언십 우승한 우즈는 두번째 연속 메이저 챔피언십이었으며 다섯 번째 골퍼이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최연소 선수로 그 위상을 떨쳤다.

한편, 디 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지난 13일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S.t 앤드류스 골프클럽 명예의 회원으로 위촉했다.

우즈는 대회 1라운드 매튜 피치패트릭(잉글랜드), 맥스 호마(미국) 등과 현지시간 2시 59분 1번 홀 티 샷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