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가은의 2번홀 티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9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파72, 6,741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둘째 날 송가은(22)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62-68)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송가은은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오다 16번~17번홀 2연속 버디로 2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3연속(1번~3번홀) 버디 출발 후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무난히 단독 선두를 지켰다.

첫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코스레코드(62타)를 기록해 선두에 오른 송가은이 우승하면 와이어투와이어 승리와 함께 투어 2승을 달성하게 된다.

송가은은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기대주다.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투어 7승의 오지현(26)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2타차 2위(12언더파 132타)에 올랐다.

오지현은 “예전부터 좋아하는 코스며 이곳에서는 항상 좋은 성적을 냈다”며 “샷보다는 퍼트가 더 중요하다. 7~9발자국 이내 성공률이 높아야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는 5타(보기 1개, 버디 4개, 이글 1개, 67타)를 줄여 공동 6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5타차로 이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를 위한 멋진 이글 샷을 뽐낸 박민지는 “내일은 퍼트감을 올리는데 집중하며 무조건 공격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송가은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첫날과 비교하면 샷이 조금 아쉬웠고 퍼트도 잘 쳤는데 홀을 맞고 나온 게 몇 개 있었다. 비교는 하면 안 될 거 같고 오늘도 만족한다.

▲ 그린 미스?
핀을 바로 보기가 힘들었다. 첫날보다 핀 위치가 까다로워 안전하게 쳐야 할 때는 안전하게 쳐서 첫날보다는 버디를 많이 못한 것 같다.

▲ 코스 느낌은?
짧은 편 아니라서 드라이버가 잘 맞아야 아이언 짧게 잡을 수 있다. 미들아이언이 자신 있는데 거리가 잘 나와 나름 나와 맞는 코스 같다는 생각을 한다.

▲ 우승 욕심은?
당연히 우승 욕심이다. 하지만 욕심을 집중하고 후회 없이 치는 에너지를 돌려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 우승을 위한 관건은?
중요한 건 아이언이라 생각한다.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것이 기장 중요하다.

▲ 일기를 쓴다고 했는데 어제 내용은?
첫 줄에 ‘멘탈, 샷, 퍼트 모두 만족스러웠다’라고 썼다. 오늘은 내일에 대한 내용을 쓸 것 같다.

▲ 12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는 송가은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