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병호(사진=AJGA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주니어 골퍼 이병호(17세)가 제43회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롱 아일랜드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이병호는 루크 하스큐(미국)를 2홀차로 따돌리고 챔피언이 됐다.

대회는 남녀 선수 32명이 참가해 조별리그 이후 8강전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준결승에서 애덤 밀러를 꺾고 결승에서 루크 하스큐를 제압한 이병호는 이번 우승으로 AJGA(미국 주니어골프협회) 롤렉스 랭킹 10위권(현, 48위)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AJGA(미국 주니어골프협회) 주최 대회 중 유일한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US주니어 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주니어 대회의 메이저로 불린다.

1991년 타이거 우즈, 1996년 박지은, 2002년 폴라 크리머, 2012년 에리야 주타누깐 등이 우승했다.

이병호는 “AJGA 대회에서 첫 우승해 큰 의미가 있다.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플레이한 코스 중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미국 텍사스로 골프 유학을 떠난 이병호는 2020년 미국 텍사스 주니어 골프투어 외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를 꿈꾸는 이병호는 장신(193㎝)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가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