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ADHD, 즉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주의 산만함, 지나치게 많이 움직임, 충동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신경발달장애에 해당한다. ADHD는 12세 이전에 발병해 만성 경과를 밟고 가정, 학교, 사회, 직업 등에서 기능을 수행하는데 곤란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ADHD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투렛증후군 아동의 50~60%가 ADHD를 동반하며 ADHD 아동의 30~50%가 만성 틱장애나 투렛증후군을 동반한다. 정상 아이들에 비해 ADHD 발병률이 남아는 6~10배, 여아는 20~40배 높으며 틱장애 증상이 심할수록 ADHD 동반률도 증가한다.

ADHD는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방식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뇌 신경계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뇌 기능적으로는 ‘전두엽-기저핵-시상-피질’을 잇는 회로의 이상,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저하와 관련이 깊다. 틱장애의 발생 원인도 ‘전두엽-기저핵-시상-피질’ 회로의 이상과 관련 있지만 ADHD와 달리 도파민 신경전달물질의 기능항진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도파민 경로는 인체 운동 반응의 계획, 시작, 활성화, 전환과 관련이 있으며 보상 반응과도 연관되어 있다. 도파민 경로의 기능저하는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 주의 산만 등의 문제행동을 일으킨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파민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각성제(중추신경자극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각성제 사용은 과잉행동과 충동적 행동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기저핵으로 작용하는 도파민의 활성을 촉진함으로 인해 틱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틱장애를 동반하는 ADHD 경우에는 각성제 대신 주로 노르아드레날린 경로에 작용하는 비각성제를 1차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ADHD와 틱장애는 모두 ‘전두엽-기저핵-시상-대뇌피질’을 연결하는 뇌 신경회로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틱장애는 도파민의 과다항진으로 인해 발생하고 ADHD는 도파민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로 인해 ADHD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도파민 활성을 촉진하는 각성제 계통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반대로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치료해야 한다.

도움말 : 휴한의원 강남점 위영만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