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3일 아시아드CC(부산 기장) 밸리-레이코스(파71, 7,056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선설 대회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최종라운드 황중곤(30)은 보기 2개, 버디 3개를 잡고 1언더파 70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68-67-65-70)로 동타의 권오상(27)과 연장 3차 접전 끝에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30일 군 전역 후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황중곤은 지난 2017년 6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하며 국내 투어 3승을 기록했다.

황중곤은 국내보다 일본 투어에 먼저 데뷔해 일본 투어 2승을 포함하면 투어 통산 7승(국내 3승, 일본 4승)이다.

전역 이후 빠른 경기 감각을 보인 황중곤은 이번 시즌 9개 대회 출전해 우승과 톱10에 3번(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진입하며 전 대회 컷 통과했다.

대회를 마치고 황중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우승 소감?
몸이 긴장했는지 초반 공격 플레이가 안 돼 평소 하지 않는 샷 실수로 당황했다. 후반 들어 감각이 올라왔고 연장전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 방송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군 입대 전 우승했지만 전역 후 우승 열망이 정말 컸는데 우승해 기쁘다. 예비 신부와 12월 결혼도 앞두고 아이도 태어날 예정이라 더욱 감격스럽다.

▲ 경남지역에서 2승이다. 이 지역에서 강한 이유?
잘 안 되는 것도 경남권만 오면 흐름이 좋아지고 경기력도 회복된다.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흥이 나고 경기를 즐기는 것 같다.

▲ 시즌 목표?
아너스Kㆍ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까지 국내 투어에 집중하고 8월에는 일본투어도 출전할 생각이다. 미국 무대 진출도 꿈꾸고 있다. 1승을 했으니 다승을 이뤄내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황중곤 경기 성적
1라운드 3언더파 68타(버디 6개, 보기 3개) 공동 4위
2라운드 4언더파 67타(버디 6개, 보기 2개)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 단독 선두
3라운드 6언더파 65타(버디 6개)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선두
최종라운드 1언더파 70타(버디 3개, 보기 2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우승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