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부산)유동완 기자]

▲ 2022 KPGA 신설대회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첫날 선두로 나선 박성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승의 박성국(34)이 2022 창설 대회인 아시아드CC 부산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 4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박성국은 30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CC 밸리, 레이크 코스(파71. 7,05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오후 1시 40분경 경기를 마친 박성국은 김형성, 신상훈(이상 3언더파) 등에 1타차 단독 선두로 초대 챔피언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플레이 집중이다. 어려움이나 슬럼프가 와도 ‘내가 이겨내야 한다.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한결같이 노력하는 선수다.

박성국은 지난 2018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코리안투어 10여 년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17개 대회 출전한 박성국은 그해 군산CC 오픈 준우승 등 12개 대회서 컷 통과하며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2022 시즌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 7위에 이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준우승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있다.

경기 후 박성국은 “공식(연습라운드)에서 78개 쳤다. 당시에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늘 상당히 실감한 하루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바람 또한 견뎌내야하고 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 경남에 좋은 추억이 있다. 첫 우승을 정산에서 했는데 그 기운이 지금도 남아있는 듯하다.(웃음) 믿음이 있어 그런지 성적도 잘 나온다.”며 파5 15번 홀 투 온 후 쓰리 퍼트가 아쉬움이 가득하다”고 토로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국가 상비군으로 활약한 박성국은 2007년 투어에 데뷔해 통산 1승을 기록 중이며 2승 행보에 대해 “욕심은 나지만 최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플레이하려 노력한다.”며 우승에 대해 일축했다.

▲ 2022 아시아드CC 부산 오픈 추천 선수로 출전, 공동 2위에 랭크 된 김형성

한편, 베테랑 김형성(42)이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나섰다.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2위 그룹에 포진했다. 그는 “내일 잘 쳐서 미디어센터에 올라가겠다.”며 밝게 웃었다.

2008년 코리안투어 대상을 수상한 김형성은 지난 2010년 밀리언야드컵(한일 국가대항전) 한국 대표로 출전했고 코리안투어 3승, 일본(JGTO) 투어 4승 등을 합작했다.

올 시즌 65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한 신상훈(24) 또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그는 대회 3라운드 이글 2개를 그려냈고 18홀 최저타수인 61타를 기록했다.  

공식 등 3차례 연습라운드를 펼쳤다는 그는 “라운드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다. 항상 해왔던 것처럼 매 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개장 2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드CC은 본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 첫 대회를 개최했다. 아시아드CC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조성됐고 부산을 대표하는 골프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