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RD 공동 5위로 순항중인 이경훈(사진=PGA TOUR)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830만 달러) 셋째 날 역시 4타를 줄이며 호성적을 이었다.

이경훈은 26일(한국시간) ) 미국 코네티컷 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 17언더파)와 5타 차 공동 5위로 2라운드 보다 2계단 순위 상승했다.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 유일, 한 대회 2연패 신화를 써낸 이경훈이 시즌 2승 및 통산 3승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이날 페어웨이, 그린 등 평균 70% 이상의 성공률을 선보인 이경훈은 홀 당 1.643개의 퍼팅 수 역시 안정적인 흐름이었다.

사흘 동안 그린 위 플레이가 돋보였던 그는 토탈 1.641개로 이 부문 공동 6위다.

파4 4번 홀 파 온에 실패하며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파4 15번 홀 그린 주변 약 8. 5m 웨지 샷을 홀 컵 30cm에 붙이며 버디로 이었고 마지막 18번 홀 두번째 샷을 홀 컵 1.5m에 붙이며 기분 좋은 버디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 3차례 출전했던 이경훈은 2019년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2020년 컷 오프, 2021년 공동 73위 등 톱10 기록은 없던 이경훈이 2022 시즌 우승 및 첫 톱10이 예상된다.

▲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 1타차 선두를 유지한 잰더 쇼플리(사진=PGA TOUR)

대회 1, 2라운드 7타씩 줄이며 선두로 나섰던 잰더 쇼플리가 이날 3타를 줄이는 등 상승세를 이었다.

삼박자(드라이버, 아이언, 퍼터)가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였지만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파5 13번 홀 티 샷 실수로 이어진 보기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시즌 15개 대회 출전한 쇼플리는 취리히 클래식 우승 포함 9차례 톱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는 미스 컷 했지만 PGA 챔피언십, US 오픈 각각 공동 13, 14위로 마쳤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16언더파)가 이날 7타를 줄이며 쇼플리와 1타 차 단독 2위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인 그는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기회를 만들었고 스크램블링 100%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린 캔틀레이는 지난 4월 이후 통산 8승에 도전하며 3라운드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3위로 도약했다.

2021~2022 시즌 신인왕 경쟁에 나선 사히스 테에갈라(미국. 14언더파)가 6타를 줄이며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10언더파)와 디펜딩 챔피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한편, 대회 첫날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6언더파)는 이날 2타를 잃는 등 2라운드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공동 31위로 순위 하향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였던 매킬로이는 2라운드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며 망연자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