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7위로 순위 상승한 이경훈(사진=PGA KOREA)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830만 달러) 둘째 날 6타를 줄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7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선 잰더 쇼플리(미국. 14언더파)와 6타 차 공동 7위로 1라운드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나란히 했다.

이 대회 3차례 출전했던 이경훈은 2019년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2020년 컷 오프, 2021년 공동 73위 등 톱10 기록은 없던 이경훈이 2022 시즌 첫 톱10이 예상된다.

페어웨이, 그린 등 평균 61%의 성공률을 선보인 이경훈은 그린 위 플레이가 6타를 줄이는데 주요했다. 26개의 퍼팅 수였고 특히, 파4 4번 홀 약 15m 버디 퍼팅이 일품이었다.

홀 당 1.500개의 퍼팅을 선보인 그는 2라운드 합계 1.640개로 이 부문 공동 11위다.

옥에 티였던 파4 15번 홀, 두 번째 샷을 미스 한 그는 쓰리 온 투 퍼트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틀 연속 안정감 있는 퍼팅감으로 시즌 2승을 예고하는 이경훈이 남은 3, 4라운드 아이언이 살아난다면 우승 및 첫 톱10 진입도 상당히 유력하다.

▲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틀 연속 7타씩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잰더 쇼플리(사진=PGA TOUR)

이틀 연속 7타씩 줄인 쇼플리가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보기 없는 플레이가 빛났고 특히 그린 위 26개의 퍼팅이 7타를 줄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시즌 15개 대회 출전한 쇼플리는 취리히 클래식 우승 포함 9차례 톱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는 미스 컷 했지만 PGA 챔피언십, US 오픈 각각 공동 13, 14위로 마치며 체면을 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해리스 잉글리시와 지난해 공동 13위였던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9언더파)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최근 부상을 딛고 투어에 복귀한 잉글리시가 US 오픈 공동 61위를 뒤로하고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켜며 우승 경쟁을 예고한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던 매킬로이는 2라운드 버디 7개를 그려냈지만 쿼드러플보기 등 7타를 잃었다. 이븐파를 기록한 그는 공동 7위로 순위 하향하며 고개를 숙였다.

힘든 하루를 보낸 매킬로이는 페어웨이, 그린 등 73% 이상의 성공률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전반 경기를 이끌었지만 후반 파4 12, 16번 홀에서 실수를 범하며 6타를 잃었다. 기록에 의하며 그의 쿼드러플보기는 6번째다.

파워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5언더파)는 공동 24위로 해롤드 바너 3세(미국), 토미 플리우드(잉글랜드) 등과 나란히 했다.

김시우(27. 1언더파), 강성훈(35. 7오버파)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