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4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파72, 예선-6,610야드, 본선-6,508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8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신인 윤이나(19)는 보기 1개, 버디 9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로 시즌 2승의 박민지(24)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윤이나는 8언더파 64타를 치며 시즌 단일 라운드 개인 최저타 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6월 3일 롯데오픈 둘째 날 5언더파 67타다. 윤이나는 이 대회에서 공동 6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장타부문(264야드) 선두를 달리며 시즌 신인상 포인트 5위(662점) 윤이나는 이번 시즌 10개 대회 출전해 톱10 2회(KLPGA 챔피언십, 롯데오픈), 7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상반기 순조로운 경기력을 보였다.

한편, 공동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박민지의 시즌 2승(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은 모두 타이틀 방어의 성공이며 시즌 대상포인트(291점)와 상금랭킹(494,030,000원) 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윤이나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정규투어 데뷔 이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한 게 처음이다. 1라운드를 마쳤던 것 중 오늘이 가장 기분이 좋다.

▲ 좋은 플레이 비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샷 교정(드로우→페이드 구질)을 했다. 팔에 힘을 빼고 하체에 힘을 줘서 치니 샷이 좋아 경기 흐름이 좋았다.

▲ 잘된 점과 아쉬운 점?
생각한대로 샷이 날아가 샷이 가장 잘 됐다. 버디 찬스도 많았는데 네 차례 퍼트가 빗나가서 아쉬웠다.

▲ 마지막 홀(9번홀) 롱퍼트 성공하고 어떤 생각을 했나?
들어갈 거라 생각하지 못해 거리만 맞추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 대회를 잘 마친 것에 기뻤다.

▲ 장타자로 유명하다. 비거리가 잘 나오는 비결?
어렸을 때부터 강하게 쳐왔다. 성향 자체도 수비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샷이 조금 벗어나더라도 멀리 보내는 플레이를 지향한다.

▲ 정규투어 적응을 어느 정도 했나?
50% 정도...시즌 초반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고, 결과에 집착했다. 지금은 결과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 롤모델이 있다면?
김아림 프로다. 플레이 스타일이나 성격이 시원시원해 좋아한다.

▲ 둘째 날 경기 전략?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첫날 성적은 잊고 집중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