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윤이나

2019, 2020 국가대표 출신 윤이나(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 첫날 8타를 줄이며 박민지(24)와 나란히 공동 선두로 나섰다.

윤이나는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시즌 신인왕 포인트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이번 시즌 10개 대회 출전, 3개 대회 컷 오프 됐고 6월 롯데 오픈 6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상반기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인다.

시즌 264야드의 드라이버 거리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페어웨이 안착률 70% 99위, 그린 위 퍼팅 수 평균 31개로 111위다. 아이언이 장점인 그는 77.59%로 이 부문 8위로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윤이나는 단 한 홀 페어웨이를 미스했고 그린 적중률 100%를 선보였다.

그린 위 29개 퍼팅 수가 아쉬움을 동반했고 파4 5번 홀 쓰리 퍼트는 그가 개선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윤이나는 “정규투어에 온 뒤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게 처음인 것 같다. 기쁘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1라운드 성적은 잊고 집중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RD 공동 선두 박민지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다승자로 우뚝 선 박민지는 이전 대회까지 대상 포인트, 상금,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6승의 쾌거를 또다시 재연 가능하다는 박민지는 이날 보기 프리 경기를 펼쳤다.

버디만 8개를 낚아낸 박민지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몇 홀 미스했지만 위기 능력이 돋보인 1라운드였다.

박민지는 “보기 없는 경기로 아쉬움 없이 마무리한 것 같다. 목표를 세우고 싶지 않다. 목표가 없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즐기면서 칠 수 있는 것 같다. 그냥 대회마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9개 대회 출전, 넥센-세인트 나인 대회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했다. 하지만 나머지 8개 대회 우승 2회 포함 6개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2022 시즌 독주를 예고한다.

2022 시즌 10개 대회 중 KLPGA 선수권 대회를 제외한 9개 대회에서 국가 상비군 또는 국가 대표 출신 선수들이 우승을 독점하고 있다.

이 대회 역시 공동 선두 박민지, 윤이나는 국가 대표 선후배 사이다.

이날 6타를 줄인 박지영, 정연주, 최혜용, 서어진 등이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2부 투어에서 진땀을 흘리는 조정민이 5타를 줄이며 단독 7위에 랭크됐다. 정규투어 복귀를 예고하는 조정민은 KLPGA 통산 5승이 있다.

아마추어 황유민이 4언더파 공동 8위로 이소영, 전예성 등과 나란히 했고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3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임지우, 김민별 등도 출전, 각각 공동 33위와 10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