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17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한 세르지오 가르시아 (사진=Golfweek)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 리그에 합류한 세르지오 가르시아(스페인)등 일부 선수들이 DP 월드 투어에 출전한다.

19일(한국시간) 美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이번 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BMW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 외 마틴 카이머, 루이 우스트히젠 등 런던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런던 대회에 출전한 17명의 투어 멤버를 무기한 출전 정지시켰다. 가르시아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 탈퇴했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에 공유하던 플레이어 검색에서 리브 골프를 선택한 선수들의 자료 등을 삭제하며 강경대응 중이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리브 골프 시리즈 2차 대회에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이 사우디 리그를 선택하며 큰 화제가 됐다.

모나한의 강력한 대응은 DP 월드 투어가 PGA 투어의 선례를 따를지 궁금한 점이고 최근 DP 투어의 입장에 대해 여러 얘기가 빗발치고 있다.

다음 달 디 오픈 직전 주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콜라보를 이루는 첫 토너먼트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열린다. PGA 입장으로 볼 때 리브 골프 선수들은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에 대회 DP 월드 투어는 오는 23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R&A는 제네시스 오픈에 리브 골프 선수들의 출전에 대해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번 주 USGA는 출전 금지를 고려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15명의 리브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올해 8개 대회를 예고한 리브 골프 시리즈는 PGA 투어와 여러 대회가 겹친다.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는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과 같은 주에 열린다.

리브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기금의 지원을 받고 있어 논란이 적지 않다.

사우디 정권의 인권 침해에 대한 비난은 오랫동안 직면해 왔고 많은 사람들은 사우디 정부의 프로골프 진출이 인권 기록을 은폐하기 위한 스포트 워싱(스포츠 통해 부정적 평판 세탁)으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