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2일 에이원CC(경남 양산) 남, 서코스(파71, 7,048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 신상훈(24)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5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70-71-61-65)로 우승했다.

투어 3년차 신상훈은 셋째 날 코스레코드(61타) 타이기록(2018년 대회 1라운드 최민철), 이날 6타를 줄이며 이틀 동안 16타를 몰아쳐 역전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신상훈은 국가대표 상비군(2017년~2018년)을 거쳐 2019년 챌린지투어(2부, 현재 스릭슨투어) 3차와 7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순위, 통합포인트 3위로 2020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 시즌 17개 대회 출전해 전 대회 컷 통과하는 유일한 선수였다.

이 대회 우승으로 신상훈은 코리안투어 시드 5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함께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더 CJ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신상훈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더 CJ컵에 출전해 공동 64위를 기록했다.

대회를 마치고 신상훈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우승 소감?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하게 돼 영광이다. 기분이 정말 좋고 퍼트가 잘 돼 3라운드 흐름을 최종일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더욱 열심히 해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

▲ 최종라운드 출발 전 마음가짐?
3라운드 플레이가 좋아 차분하게 경기하자는 각오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다. 좋았던 3라운드 때의 찬스를 잘 살려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플레이에만 집중하자는 생각했고 18번홀 마지막 퍼트할 때 가장 긴장됐다.

▲ 3라운드 경기부터 달라진 이유?
큰 차이는 없었지만 어제의 흐름을 이어나간 것이 동력이 됐다. 좋지 않은 흐름도 빨리 끊었고 경기가 안 풀릴 때는 흐름을 이어가지도 못하고 플레이가 잘 안될 때 신속하게 끊지 못한다. 사소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 1, 2라운드 최하위로 3라운드 진출했다. 결과는 우승이지만 본인이 보완해야 할 점?
몸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샷에 집중할 수 없어 몸 관리가 중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몸 관리에 신경을 써왔다. 숏게임과 압박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 능력도 키워야 하고 샷 거리와 정확도도 높여야 한다.

▲ 임성재, 김성현 선수와 동갑내기다.
김성현과 친해 국내에 있을 때도 함께 잘 다녔다. ‘부럽다’기보다 김성현이 열심히 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고 두 선수의 행보를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

▲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다. 
2021년 대회 때 다시 한 번 왔으면 했는데 이번에 출전 기회가 주어져 좋았다.

▲ 5년 동안 투어 자격을 얻었다. 향후 계획?
계속 도전하며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8월 안에 우승하면 콘페리투어 큐스쿨 도전이 목표였다. 한국오픈에서 우승하고 싶고 롤 모델은 타이거 우즈다.

신상훈 대회 성적
1라운드 1언더파 70타(버디 3개, 보기 2개) 공동 38위
2라운드 이븐파 71타(버디 2개, 보기 2개)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52위
3라운드 10언더파 61타(이글 2개, 버디 6개)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 공동 2위
최종라운드 6언더파 65타(버디 7개, 보기 1개)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 우승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