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3년만 RBC 캐니다 오픈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켠 로리 매킬로이, 3라운드 공동 선두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87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조지스 골프&컨트리클럽(파70/7,0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3위 그룹에 포진한 저스틴 토머스, 샘 번스, 윈덤 클라크, 알렉스 스몰리(이상 미국. 9언더파) 등에 2타 앞선 공동 선두로 토니 피나우(미국)와 나란히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9년 나흘 연속 연속 60대 타를 기록하며 4라운드 258타 대회 레코드로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메이저 4승 포함 통산 20승의 매킬로이는 그동안 자신이 우승한 대회 단 한차례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 3승을, PGA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도이치 뱅크 챔피언십 등에서 다승을 거뒀지만 2연패 기록은 없다.

이날 그의 아이언이 제 역할을 했다. 72.22%(13/18)로 버디 찬스를 만들기 충분했다. 그린 위 26개의 퍼팅 수 역시 분위기를 바꿨다. 홀 당 1.692개는 2라운드 1.909개보다 상당히 안정을 찾은 결과다.

파3 8번 홀 티 샷 한 볼이 왼쪽으로 감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번째 트러블 샷 마저 그린을 놓쳤고 쓰리 온 원 퍼트 보기는 이날 옥에 티가 됐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우승 이후 8개월만 통산 21승에 한발 더 다가서는 매킬로이가 3년만 타이틀 방어 성공시 자신의 골프 인생 최초 타이틀 방어를 수립한다.

▲ 2022 RBC 캐나다 오픈 3RD 공동 선두로 나선 토니 피나우

공동 선두 T. 피나우가 이날 8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25개의 퍼팅으로 그린 위 플레이가 잘된 하루로 PGA 통산 3승을 기원한다.

J. 토머스도 7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18계단 순위 상승하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에 예고한다. 시즌 3승의 S. 번스 역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캐나다 선수로는 닉 테일러(5언더파), 코리 코너스(4언더파) 등이 각각 공동 15위와 공동 19위로 순항 중이다.

한국의 노승열(31. 3언더파)은 2타를 줄이며 공동 2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그와 나란히 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한 타를 잃으며 순위 하향했다.

1904년 창설된 캐나다 오픈은 잭 오케(잉글랜드)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대회 최다승은 미국의 레오 디에젤(1924, 1925, 1928, 1929년)로 두 번의 타이틀 방어 등 가장 독보적이다.

타이틀 방어한 선수로는 디에젤, 스니드, 제임스 더글러스 레드가(잉글랜드. 1919, 1920년), 짐 페리에(호주. 1950, 1951년), 퓨릭, 베가스 등 총 6명뿐이다.

사진=PGA 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