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번홀 송가은의 티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1일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 6,633야드, 강원 양양)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둘째 날 송가은(22)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송가은은 단독 선두(12언더파 132타)에 오른 박민지(24)를 1타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 우승에 도전한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이날 5타(보기 3개, 버디 8개, 67타)를 줄여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송가은은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호주교포 이민지(당시 세계랭킹 7위, 현 3위)와 연장 3차 끝에 우승하며 첫 승을 달성했고 그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송가은은 이날 오전 조 1번홀에서 출발해 13번홀까지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랐고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줬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한때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송가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전체적으로 샷도 괜찮았고 퍼트도 잘 돼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 코스와는 잘 맞나?
공식연습 때는 코스가 길다고 느껴졌고 그린이 커서 핀이 뒤에 있으면 전장이 더 길어질 것 같아 걱정했는데 나름 잘 마무리했고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

▲ 최근 좋아지는 원인?
최근에 샷이 좋아 버디 찬스가 많았다. 예전에는 중간에 무너져 멘탈(정신적) 문제로 생각해 멘탈 상담도 받았다. 매일 일지를 쓰고 복기 하는 것이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

▲ 이번 시즌 우승 욕심은?
지난해 1승을 했기에 2승이 목표다.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 후회없는 플레이 하고 싶다.

▲ 최종라운드 공략과 각오?
러프가 길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린미스를 하면 러프 때문에 세이브하기 어려워 아이언샷이나 세컨샷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결과에 대한 욕심보다 내 결정에 믿음을 갖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

▲ 송가은이 14번홀 그린을 걸어가며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