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남서울 제2연습장 숏트홀 9홀 코스에서는 파이팅이 넘쳤다.

매년 버디버디골프클럽(오혜련 대표)이 주최하는 버디버디한마음골프대회 8회째를 개최했다.

8년 전, 2015년 용인에서 발달장애 선수와 KLPGA프로 봉사자 10여 명이 모여 출발한 버디버디한마음골프대회는 올해 8회 대회로 40명이 넘는 선수와 봉사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특히 2년의 코로나 시대를 지날 때에는 규모를 줄이고 철저히 방역을 지켜 경기에서 아무 사고 없이 연중행사를 치러왔다.

지금 골프를 시작한 선수, 골프를 좋아하지만 아직 정규 코스에 가기는 어려운 선수, 기량도 뛰어나고, 매너도 좋은 이미 실력자인 선수, 선수 본인의 수준에 맞는 조를 편성하여 그 안에서 기량을 뽐냈다.

‘모든 출전 선수들의 조그마한 성장도 의미 있다’는 의미에서 첫 번째 승리자, 두 번째 승리자, 세 번째 승리자로 각 조의 모든 선수들에게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하고, 상품을 후원받아 나누는 참여의 장이었다.

올해도 함께한 성남의 두드림발달센터 옥미나 원장, 용인의 아이비전아동발달센터의 최강원원장도 1년이 지나 성장한 자신의 아이들의 모습에 골프장에서 자신이 할 일이 점점 줄어든다면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2018년부터 스페셜올림픽 종목관으로서의 경험으로 올해는 Art in Swing통합골프대회도 만들어 낸 오혜련 코치는 “이번 대회도 안전하게 치러냈다. 우선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진행해 주신 남서울제2연습장 모든 직원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소속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에 내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그들 스스로 만족을 느끼는 자리에 골프라는 수단을 통해 내가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늘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