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성의 18번홀 세컨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9일 에이원CC(경남 양산) 남, 서코스(파71, 7,048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날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9)이 보기 1개, 버디 8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11년 KPGA 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우승한 최호성은 이날 공동 2위(5언더파 66타) 최진호(38), 김비오(32), 김연섭(35)을 2타차로 따돌리고 약 11년 만에 국내 투어 3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최호성이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전 기록은 1993년(36회) 이강선(73, 당시 43세 9개월 2일)이 갖고 있다.

일본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던 최호성은 일본투어 3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 김종덕(61)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은 1타(보기 2개, 버디 3개, 71타)를 줄이며 공동 38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최호성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좋은 날씨만큼 경기력도 좋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아내가 캐디를 해줘 든든하고 힘이 났다. 동반 플레이한 박성국, 현정협 선수도 매너가 좋아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 두 선수와 경기를 풀어 나가는 성향도 비슷했다.

▲ 선두권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 나보다 나이 많은 최경주, 김종덕 선수도 계시지만…언제나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있다.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홀 최선을 다하겠다.

▲ 캐디를 해주는 아내가 큰 힘이 되나?
기술적인 조언 보다 심리 상태를 편안하게 해준다. 오늘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낸 것도 다 아내 덕분이다.

▲ 아직도 낚시꾼과 유사한 스윙을 하는지?
해가 지날수록 익숙하고 변화도 주고 발전도 있다

▲ 캐디인 아내와 5번홀 페어웨이로 이동하는 최호성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