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로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US 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토너먼트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을 포함 5개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래된 대회다.

76년 전인 1946년 창설된 US 여자오픈은 1950년 그룹 창설 이래 LPGA 투어에서 메이저로 인정받은 유일한 대회다.

원해 여자프로골프협회(WPGA)가 처음 3년 동안 운영했으며 다음 4년 동안 LPGA 운영한 이 대회는 1953년 USGA 토너먼트가 됐다.

2018년 이후 토너먼트는 6월 초에 열리며 L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로 여자골프에서 가장 높은 상금을 자랑한다.

2021년 총상금 550만 달러였고 우승한 사소 유카(필리핀 태생)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 2000년 우승한 캐리 웹(호주)은 우승 상금 50만 달러였다.

올해 1월 발표에 의하면 2022 총상금은 1000만 달러로 증액됐다. 우승 상금은 주말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아 LPGA 홍보 담당 최민석 이사는 “극비에 부칠 일은 아니나 USGA의 발표가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은 오랜 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한국의 김주연(비디 김)의 우승을 시작으로 국제 선수들이 미국인보다 더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2018년 19세의 박인비가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 1998년 US 여자오픈 우승한 박세리

한국의 태극 낭자들은 1998년 박세리를 필두로 2020년까지 11승을 합작했다. 이중 박인비는 2008, 2013년 우승하며 2승을 합작했다.

대회 최다승은 베시 롤스, 미키 라이트(이상 미국)등이 4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이다. 미키 라이트는 이 대회 최초 타이틀 방어(1958, 1959년)에 성공했다.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1948, 1950, 1954년) 외 2명이 3승을 기록했다.

도나 카포니(미국. 1969, 1970년), 수지 버닝(미국. 1972, 1973년), 버시 킹(미국. 1989, 1990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1995, 1996년) 그리고 캐리 웹(2000, 2001년) 등이 2연패 했다.

US 여자오픈은 모든 프로 또는 아마추어 여성 골퍼에게 열린 대회다. 아마추어는 최신 USGA 핸디 캡 지수 2.4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2013, 2014년 4.4로 낮아졌다.

출전 자격 면제 기준은 수년에 걸쳐 변경됐다. 2010년에는 지나 10년간 US 여자오픈 우승자, 지난 5년간 다른 메이저 대회 우승자, 전년도 LPGA 투어 상금 랭킹 상위 50위, 전년도 일본 LPGA 투어, 한국 LPGA 투어,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상금 랭킹 상위 5위 등 열 한개의 카테고리가 있다.

또한, US 여자오픈 이전 52주 동안 LPGA 투어 공식 이벤트 우승자도 포함된다. 연령 제한은 없고 최연소 예선은 2014년 11세의 루시 리(미국)였고 2007년에는 12세의 렉시 톰슨(미국) 이었다.

주요 아마추어 토너먼트의 우승자도 면제 대상이다. 현재 미국여자 주니어 우승자와 미국 여자 미드 아마추어 및 미국 여자 아마추어(USGA 모든 이벤트)의 결승 진출자는 사전에 프로로 전환하지 않은 경우 면제된다.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한편, 제77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은 2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로지 앤 골프클럽(파71/6,638야드)에서 열린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을 비롯 태극 낭자 22명이 출전한다. 태극 낭자의 메이저 우승은 지난 2020년 김아림(27) 이후 그 맥이 끝어진 상태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 없이 지나간다면 2009년 AIG 여자오픈부터 201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7회 대회 연속 이후 11년만 최장기 무관과 타이가 된다.

LPGA 투어 메이저 2승 포함 13승의 고진영은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늘까지 세번 이 골프장에서 연습했다. 내일(1일)도 플레이해 볼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그린은 큰 편인데 떨어뜨려야 하는 지점은 좁다. 그래서 그런지 그린이 실제로는 작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코스는 어렵지만 플레이하기에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고 상금이 증액된 부분에 대해서도 “만약 내가 우승하다면 기부를 하고 싶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곳을 위해 쓰고 싶다. 특히, LPGA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렉시 톰슨(미국),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한 제니퍼 컵초(미국)등과 1, 2라운드 자웅을 겨룬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