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로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대 인비테이셔널(초청)로 명성이 자자한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골든 베어’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1976년 창설한 PGA 투어 골프 토너먼트다.

콜럼버스 외곽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Muirfield Village Golf Club)으로 J.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한 코스에서 대회가 개최된다.

골프장은 뮤어 필드 빌리지라는 큰 동네를 지나는데 뮤어필드 드라이브의 넓은 중앙부에 위치한 한 젊은 골프선수의 멘토링 1999년 니클라우스의 청동 조각이 포함되어 있다.

뮤어 필드 골프클럽의 토지는 1966년 인수되었지만 6년 후 건설이 시작됐고 골프클럽은 주택이 판매되기 시작한 1974년 5월 공식 오픈했다.

빌리지는 오하이오 중부에서 가장 부유한 잭 한나, 어반 마이어, 제이슨 데이 및 콜럼버스 블루재킷을 포함 지역 CEO 및 유명인사의 본거지다.

또한, 테니스 코트와 수영장이 있으며 뮤어 필드(Muirfield) 컨트리클럽과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매년 개최되는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 등 두 개의 골프 코스가 있다.

MVGC는 1992년 미국 아마추어, 1987년 라이더 컵, 1998년 솔하임 컵, 1986년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및 2013년 프레지던트컵을 포함 여러 국가 챔피언십 및 국제 팀 대회를 개최했다.

▲ 1977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한 대회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

콜럼버스 지역은 J. 니클라우스가 그의 어린 시절의 대 부분을 보낸 곳이다.

그가 설계한 뮤어 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의 파72 코스는 7,072야드(6,468m)로 1970년대 중반에 상당한 길이를 자랑했다.

1966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J. 니클라우스는 마스터스처럼 세계적인 관심을 가지고 골프의 역사와 전통에 영감을 받는 토너먼트를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이 대회가 콜럼버스와 오하이오 전역의 가난한 성인들과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단체에 자선 기부의 형태로 환원되기를 기원했다. 토너먼트의 주요 자선 수혜자는 국립 어린이 병원이다.

이 대회 특징 중 하나는 과거 골프들을 기리는 연례 시상식이다. 각 수상자들의 상패는 뮤어 필드 클럽하우스 근처에 설치됐다. 호스트인 니클라우스는 1977, 1984년 우승했다.

이 대회 호스트인 잭 니클라우스는 PGA 투어 메이저 18승 포함 통산 73승 기록하며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82승) 등 공동 1위에 이어 3위다.

니클라우스에 이어 벤 호건(미국. 64승), 아놀드 파머(미국. 62승)가 4, 5위다.

니클라우스는 1975년 미국 골프 협회가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인정해 주는 밥 존슨상을 받았고 2005년 대통령 자유의 메달, 2008년 PGA 투어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그는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 1976 메모리얼 토너먼트 초대 챔피언 로저 몰비

창설 해인 1976년 PGA 투어 통산 5승을 합작한 로저 몰비(미국)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바비 존스(미국)에 연장(4차) 우승한 그는 우승 상금 4만 달러를 받았다.

2001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한 그는 3승(2003, 2008, 2009년)을 기록했고 1991년부터 NBC 스포츠의 코스 기자 및 분석가로 일해왔다.

이듬해 J. 니클라우스가 정상에 올랐고 대회는 일곱명의 선수가 2021년까지 메모리얼 토너먼트 두 번 이상 우승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장 독보적이다. 우즈는 5승을 합작하며 이 대회 최다승의 주역으로 대회 타이틀 방어 또한 유일한 선수다.

우즈는 1999, 2000, 2001, 2009, 2012년 정상에 올랐고 대회 3연패 기록 역시 그의 손끝에서 써졌다.

케니 페리(미국. 1991, 2003, 2008년)가 3승을 J. 니클라우스를 시작으로 헤일 어원(미국. 1983, 1985년), 그렉 노먼(호주. 1990, 1995년), 톰 왓슨(미국. 1979, 1996년)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2019, 2021년)가 2승을 거뒀다.

1994년 우승한 톰 리먼(미국)이 20언더파 268타 대회 레코드를 작성했고 1996년 존 휴스턴이 대회 2라운드 61타를 적어내며 18홀 레코드를 기록했다.

2001년 우승한 타이거 우즈가 페인 스튜어트(미국)를 상대로 7타차 우승 기록을 남겼다.

▲ 2001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한 타이거 우즈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PGA 투어 ‘초대’ 자격을 부여 받는 다섯개의 토너먼트 중 하나이며 120명의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토너먼트다.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부분의 풀 필드 오픈 토너먼트와 달리 초대 자격을 가진 다른 네 개의 토너먼트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RBC 헤이티지, 찰스 슈와브 챌린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이다.

초청 토너먼트는 더 작은 필드(120~132명 사이)를 가지며 PGA 투어 우선순위 시스템을 적용 필드를 채울 필요가 없고 다른 대회와 달리 오픈 예선(월요 예선)을 제공하지 않는다.

2014년 6월 PGA 투어는 우승자에게 다른 정규투어 대회보다 한 해가 더 많은 3년 시드 결의안을 승인했고 월드 골프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자들과 동등하게 수여한다.

지난 5년 또는 1997년 이전의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챔피언, 투어 챔피언십, WGC 챔피언십,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지난해 토너먼트 우승자 등 다수의 상위 기록 선수들이 초대된다.

올해 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이며 페덱스컵 포인트 550점이 주어진다. 또한, 매년 1월 전년도 챔피언들이 대거 출전하는 센트리 TOC와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 2007년 라이언 무어(미국)를 상대로 1타차 우승을 거둔 ‘탱크’ 최경주

대회는 1977년 악천후로 인해 월요일까지 경기를 이었다.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가 휴버트 그린(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1997년 대회는 비로 인해 54홀 축소 진행됐다.

1980년 데이비드 그레이엄(호주)은 72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톰 왓슨을 1타차로 제쳤다. 1979년 우승한 왓슨은 자신의 첫 타이틀을 방어한 최초의 메모리얼 챔피언이 되려고 했다.

1991년 케니 페리(미국)는 PGA 투어 첫 우승을 이 대회로 장식했다. 당시 그는 헤일 어원을 연장 첫 홀에서 제압했다.

2000년 우즈는 자신의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최초의 메모리얼 챔피언이 됐고 2001년 폴 아거징(미국)과 세리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을 7타차로 제치며 3연속 정상에 올랐다.

‘탱크’ 최경주(52)는 2007년 라이언 무어(미국)를 상대로 1타차 우승을 거뒀다. PGA 투어 8승 중 5번째 우승을 이 대회에서 기록했다. 안병훈(31)은 2018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2년 이 대회 5승을 기록한 우즈는 73번째 PGA 투어 우승으로 니클라우스와 투어 통산 2번째 최다 우승 기록이다.

2014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케빈 나(미국)에 연장 우승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일본 선수 중 PGA 투어 첫 우승자가 됐다.

▲ 2020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한 존 람

한편, PGA 투어는 대회 직전 ‘람보’ 존 람(스페인)을 파워랭킹 1위에 선정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지난해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가 2, 3위에 올랐다.

존 람은 2020년 이 대회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해 2021년까지 총 43주 왕좌에 올랐다.

2021년 디펜딩 챔피언 존 람은 3라운드 54홀까지 2위와 6타차 우승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대회에서 철수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 이번 시즌 8개 대회 출전, 우승 1회 포함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중 4월 마스터스 준우승을 시작으로 웰스파고 챔피언십 5위, PGA 챔피언십 8위 등 3개 대회 연속 톱10이다.

2019, 2021년 우승한 PGA 투어 7승의 캔틀레이가 대회 3승을 예고하며 또다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 2019, 2021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 호스트 잭 니클라우스와 시상식에 나란히...

그는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보너스 상금 1500만 달러(약 186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이 6, 7, 8위에 포진했다. 세계 랭킹 7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5위에 자리했다.

워크데이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세계 랭킹 상위 10명 중 7명이 뮤어 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티 샷을 할 예정이다.

한국의 이경훈(31), 임성재(24), 김시우(27)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경훈은 공동 65위, 임성재는 컷 탈락했다. 김시우는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는 오는 6월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33야드)에서 개최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