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이천)유동완 기자]

▲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켠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6)이 ‘제10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본선 6,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오후 1시 55분 경기를 마친 지한솔은 단독 2위에 자리한 김리안(23. 4언더파)에 2타차 선두다.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2, 14번 홀에 이어 17, 18번 홀 버디를 그려낸 지한솔은 전반 5타를 줄였고 후반 4, 5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파4 18번 홀 보기가 옥에 티였지만 1라운드 순항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버디 파5 4개 홀에서 단 하나의 버디도 기록하지 못한점이다.

하지만 파3 4홀 모두 버디를 기록했고 그린 위 27개의 퍼팅 수 역시 호성적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후 지한솔은 “올해 플레이한 것 중 제일 잘했다. 최근까지 퍼터로 고민이 많았는데 저번 대회부터 퍼터가 잘 되고 있고 오늘 경기 만족한다. 또한 오늘 경기하면서도 마음이 편했다. ‘여기서는 잘 되겠지 하는 생각’이 앞섰다”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처럼 퍼터가 잘 되면 라인이 잘 보이고 다 평평해 보인다. 숏 퍼터 시 핀을 빼고 쳤는데 최근 핀을 꼽고 치다 보니 잘 되는 것 같다. 올해는 우승해도 울지 않을 것이다. 덤덤하게 대응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KLPGA 투어 첫 우승한 ADT캡스 챔피언십 2017 당시 1라운드 보기 없이 6타를 줄였고 2, 3라운드 역시 6타씩 줄이며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역시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8타를 줄인 지한솔은 3라운드 통틀어 보기 2개를 범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8번 홀 보기를 범한 지한솔은 “대회 2년 연속 1라운드 노 보기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긴 한숨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2017, 2021시즌 자신의 KLPGA 2승 합작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한 지한솔이 올해 타이틀 방어 및 2연패 또다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미, 이승연(이상 3언더파) 등이 공동 3위에 랭크됐고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매치 퀸’에 등극했던 홍정민은 이븐파 40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