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스코티 셰플러(사진=PGA TOUR)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출발이 좋다.

셰플러는 27일(한국시간 )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클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치며 버디만 4개를 낚아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패트릭 리드, 웹 심슨, 해롤드 바너 3세,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외 2명과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셰플러는 공동 9위 그룹의 캐빈 나(미국. 3언더파) 외 6명에 1타차 선두 그룹에 포진했다.

2021~2022 시즌 WM 피닉스 오픈을 시작으로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4승을 합작한 셰플러는 올해 3월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해 현재 9주 차 왕자를 누린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역시 1위다.

그는 이번 시즌 16개 출전해 우승 4회 포함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22일 막을 내린 PGA 챔피언십에서 71, 75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이날 셰플러는 드라이버 티 샷이 페어웨이를 7홀 놓친 반면 그린 적중률 83.33%(15/18)으로 아이언 샷이 안정적으로 경기력에 도움을 줬다. 그린 위 29개의 퍼팅 수 역시 좋은 흐름이었다.

샌드 세이브율(벙커 샷 후 1퍼트 파세이브), 스크램블링(위기 능력), 그린 적중률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된 셰플러는 공동 선두 8명 중 유일하게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공동 선두 보 호슬러(미국)가 후반 파4 6, 9번 홀 샷 이글을 선보이며 물오른 샷 감을 자랑했다. 아이언 샷이 그린을 9개 홀을 미스했음에도 이 두홀에서의 샷 이글을 공동 선두로 나서기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코크락(미국 1언더파)은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맥스 호마(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임성재(24), 이경훈(31. 이상 이븐파) 등이 공동 43위로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나란히 했다. 최근 코로나19 양성 이후 약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임성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아이언 샷을 구사하며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파워랭킹 3위 윌 잘라토리스, 4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은 각각 2오버파와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80위와 공동 57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는 76년 전인 1946년 설립됐다. 그해 PGA 투어 메이저 대회 9승 포함 64승의 벤 호건(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3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이후 1952년과 1953년 2연패 달성한 호건은 1959년 프레드 호킨스(미국)와 연장승부 끝에 이 대회 5승을 합작하며 최다승을 기록했다.

필 미컬슨(2000, 2008년)과 잭 존슨(미국. 2010, 2012년) 등 7명의 선수가 다승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고 호건이 유일하다.

그 외 PGA 투어 82승의 샘 스니드(미국. 1950년), PGA 62승 아놀드 파머(미국. 1962년), 전 세계 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 2014년)과 조던 스피스(미국. 2016년) 등이 이 대회 우승했고 제이슨 코크락(미국. 2021년)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