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이천)유동완 기자]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이태희,12번 홀 드라이버 티 샷

“오늘 생일인데 어제 아내가 미역국 등 많은 음식을 준비해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더 힘이 나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태희(3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행복함을 토로했다.

이태희는 26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 북-서코스(파72. 7,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오전 8시 10번 홀을 출발한 이태희는 서요섭(27), 배윤호(29) 등과 공동 선두로 나란히 했고 경기를 마친 배윤호(29), 신용구(31. 이상 3언더파)에 1타차 선두다.

경기 후 이태희는 “어제 아내가 생일 상을 거하게 차려줬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힘이 나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무너지더라도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했고 재미있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블랙스톤은 어렵고 난이도나 세팅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오늘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잘 됐다. 후반 5홀 정도 바람이 거셌다. 파3 홀 3명의 선수들이 각기 다름 바람 방향을 맞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이언과 숏 게임 그리고 그린 위 플레이가 잘 됐다는 이태희는 28개 안쪽의 퍼트 수를 얘기하며 “전반적으로 잘 된 하루다. 남은 경기 역시 바람이 변수이고 내리막 몇 개 홀, 클럽 선택을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2015년 넵스 헤리티지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2019, 2020년 GS칼텍스 정상에 오르며 타이틀을 지켰고 역대 최초 2연패를 달성하며 코리안투어 4승을 합작했다.

공동 선수 서요섭 역시 “그린 위 핀 위치를 확인하고 아이언 샷에 중점을 뒀다. 숏 게임 등 그린 위 플레이도 잘 풀렸고 후반 몇 홀 바람의 영향으로 보기 두개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2008, 2009년 국가 상비군을 지낸 서요섭은 2019년 BTR 장타왕에 올랐고 같은 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KPGA 첫 우승했고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와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오른 그는 통산 3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