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한인회관 건립에 동참했다. 사진은 리디아 고(왼쪽에서 세 번째)가 우승 퍼터와 함께 모자, 유니폼을 전달하는 모습.[사진제공=오클랜드한인회]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여중생 골퍼인 ‘천재 소녀’ 리디아 고(16·한국명:고보경)가 뉴질랜드 한인회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리디아 고는 최근 오클랜드 한인회를 방문해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아마추어팀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쓴 퍼터와 착용한 유니폼, 모자를 기증했다고 지난 13일 한인회가 전했다.

한인회는 이 기증품을 오는 24일 웨슬리레이크 보이스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한인회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한인의 날’ 행사에 내놓아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한인회관 건립조직위원회를 찾아 직접 5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 리디아 고는 지난 2011년부터 뉴질랜드한인회총연합회와 오클랜드한인회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건립하게 될 한인회관의 건립비용은 모두 150만달러이며 한국 정부 지원을 뺀 70만달러를 한인들이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모금액은 42만달러가 모인 상태이다.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리디아 고의 기부가 회관 건립 기금을 모으는 데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다음 달 24일 만 16세가 되는 리디아 고는 지난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녀골프를 통틀어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갔고,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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