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춘천)유동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

박민지(24)가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대회 토탈 11연승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이었다.

박민지는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3라운드 칩인 두개를 앞세우며 빅 매치를 펼친 서연정(27)을 4&3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무패행진으로 3승을 합작한 박민지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2조 1위에 올랐다.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그녀는 지난해 박주영(32)을 3&1으로 제압하며 ‘매치 퀸’에 올랐다.

특히 한주 전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한 박민지는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란 대 기록에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박민지의 상승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이며 대회 직전 ‘16강 진출을 목표했고 이를 이루자 4강 진출이란 새로운 목표’를 밝히며 우승을 예시하는 분위기다.

박민지는 “3라운드 날카로움이 더했다. 공격적으로 더 치지 않았나 싶다. 16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고 조별리그 통과가 1차 목표였는데 이루게 기쁘다. 먼저 4강을 목표하며 우승을 위해 일요일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치플레이는 흐름이 중요하다. 전반 8번 홀 칩인 이후 타이가 되면서 힘이 됐고 흐름을 탄 결과다. 6, 8번 홀 그린을 미스했지만 ‘한번 넣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쳤는데 칩인으로 이어졌다. 한 대회 두 홀 연속 나온 것은 감사할 일”이라고 했다.

박민지는 조별리그 1라운드 전우리(25)에 4&3, 2라운드 최은우(27)에 2&1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 무패 행진으로 타이틀 방어를 예고하는 상태다. 이번 대회 우승 시 KLPGA 통산 12승은 물론 2주 연속 타이틀 방어란 대 기록을 수록하게 된다.

티 샷 후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하는 박민지는 “갤러리들의 ‘굿 샷’이란 응원에 ‘감사합니다’로 답 한다. 뭔가 모를 뭉클함과 에너지는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조별리그 3라운드 박민지 포함 박주영, 김수지, 성유진, 한진선, 배소현 등 6명이 무패행진하며 승점 3점씩을 확보, 조별 1위에 자리했고 안송이, 김지수, 이채은2, 등은 각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최예림, 조아연, 송가은, 이예원, 홍정민, 임진희, 등이 조별리그 연장을 통해 16강에 진출했고 3조에 속한 임희정, 김소이, 마다솜은 1-1-1의 기록으로 연장전에 돌입 2번째 11번 홀에서 파 세이브한 임희정이 16강 막차를 탔다.

21일 오전 16강 경기가 펼쳐지고 오후 8강전이 이어지며 22일 오전 4강전, 오후 결승전과 3, 4위 전으로 이번 대회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