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춘천)유동완 기자]

▲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가장먼저 3승을 확정지으며 16강에 나서는 성유진

성유진(22)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조별리그 셋째 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성유진은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3라운드 1승 1패의 이가영(23)을 4&3로 제압하며 토탈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1조 1위로 우뚝 섰다.

이전 성유진은 조별리그 1라운드 김새로미(24)에 한 홀 차 승리했고 2라운드 박채윤(28) 역시 1UP으로 제치며 무패행진을 이었다.

경기 후 성유진은 “오늘 쉽게 플레이해 기분 좋다. 전 대회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이번 대회 아이언 등 모든 것이 잘 된 플레이였다. 특히 스윙과 마인드 컨트롤이 잘됐다. 매치는 상대의 실수보다 내 플레이가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작년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며 컷 탈락한 상황이 약이 된 것 같다. 이후 이를 악문 것 같다.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웃음)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고 16강 이후 민지 언니(박민지)를 피하고 다른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10번 홀을 출발한 성유진은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승리하며 4홀을 앞섰다.

17, 18번 홀 그리고 후반 6번 홀까지 타이를 기록한 성유진은 3홀을 남기고 이가영에 1패를 안기며 16강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한진선(25)이 조별리그 두번째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6강을 합류했다. 그는 5조 1위다.

조별리그 3라운드 한진선은 두산 골프 꿈나무 출신 장민주(22)를 2&1으로 제압했다. 무패행진을 펼치며 3승을 거둔 한진선은 전예성(21) 4&2, 유해란(21)을 1UP으로 물리쳤다.

한편, 3시 20분경 배소현(29) 역시 3승을 거뒀다. 박 결(26)에 4&3로 승리한 그 또한 무패 행진을 선보이며 승점 3점으로 4조 1위에 올랐다.

성유진 그리고 한진선, 배소현 등은 KLPGA 투어 무관의 선수들로 이번 대회 생애 첫 우승의 시작점에 서있다.

우승까지 4승을 기록해야 당당히 ‘매치 퀸’에 등극하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피 말리는 혈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