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척추 관련 질환은 노화와 퇴행성 변화, 평소 생활, 자세 습관, 외상이나 충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질환 종류, 양상, 발병 위치, 증상 진행 정도에 따라 통증 부위나 정도도 달라져 상태에 맞게 치료를 해야 한다.

환자 상태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선택해야 하며 성공적인 치료를 받았다 해도 사후관리를 잘 해야 좋은 예우를 기대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질환 등 다양한 척추질환과 환자에 적용이 가능한 추간공확장술은 시술 후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시행 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물이 직접적으로 시술 부위에 닿는 것이 가장 위험해 사우나, 목욕탕 이용을 삼가야 한다. 시술 부위에 물이 닿아 시작된 염증이 신경까지 확산되면 시술 전 통증보다 더욱 심각하고 장기적인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다.

시술 부위와 충분히 먼 주변 부위의 가벼운 마사지, 전기치료 정도는 괜찮지만 시술 부위에 침, 물리치료, 부항 등은 감염 위험이 높아 피해야 한다.

시술 후 재활운동도 환자 근력 상태에 맞게 적당한 수준으로 해야 한다. 시술 직후 고강도의 물리ㆍ도수치료 등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강조하는 코어운동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다.

평소 잘못된 자세 습관도 올바르게 교정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대가 낮은 허리디스크 환자도 상태를 과신해 무리한 동작을 취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척추 유착성질환에 있어, 척추 염증 및 유착 발생 기전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비만 상태를 개선하고 음주, 흡연, 고지방ㆍ고염식 등을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발생한 유착이나 협착 등으로 좁아진 추간공 주변 인대를 절제하고 공간을 확보하는 추간공확장술로 통증은 완화됐어도 척추의 염증, 유착 발생과 관련된 생리학적 기전 자체를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 즉 음주, 흡연, 고지방ㆍ고염식, 비만과 같이 해당 기전을 가속화하는 요인들은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돼야 한다.

의료진의 주의사항을 관행적으로 하는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예후를 높이기 위한 필수사항으로 명심해야 한다.

도움말 :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