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 대인기피증 증상, 심한 수줍음으로 무시될 수 있어

문정호 기자l승인2022.05.13l수정2022.05.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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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은 낯선 사람들과는 눈 마주치는 것조차 어려워하고 심지어 얼굴이 붉게 변할 정도로 부끄러움을 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단순히 숫기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의 수줍음이라면 치료가 필요한 대인기피증일 수 있다.

실제 어릴 때 심한 수줍음으로만 여겨 무시됐던 증상이 성인이 되어 대인기피증을 보여서 결국에 사회공포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사회적 불안이나 수행불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정도 심각하여 사회적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회피하고 그런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심각한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 사회불안장애 또는 사회공포증으로 진단한다.

사회공포증은 특정한 대인관계나 사회적 상황에서 남을 의식해 불안이 생기는 사회적 불안과 특정한 일을 수행할 때 긴장과 더불어 이를 쳐다보는 사람들을 의식하여 생기는 수행불안이 특징적이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안장애다.

대인기피증 환자는 타인의 부정적 평가에 대하여 지나치게 예민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가슴 두근거림, 얼굴 붉어짐 등과 같은 자동적 신체반응에 대한 파국적 인식이 악순환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즉 대인기피증 때문에 나타나는 신체 증상이 또다시 불안을 초래하다보면 불안이 강화되어 결국 스스로를 어찌할 수가 없어서 자포자기 하는 단계까지 이를 수도 있다.

사회공포증에서는 두려움의 대상이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있다. 주변에 흔히 보이는 시선공포증, 무대공포증, 발표공포증도 사회불안장애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불안장애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신경정신과 질환으로는 우울증, 마약-알코올 남용에 이어 3번째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하지만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에 비해 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오히려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공포, 불안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에는 학교와 가정, 직장 등 생활 전반이 힘들어질 수 있다.

사회불안장애는 통상적으로 치료받지 않는 환자의 60%는 수년이상 증상이 이어질 정도로 지속성이 강한 편이기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부끄럼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라면 단순히 수줍음이 많다거나 숫기가 없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혹시라도 대인기피증과 같은 사회불안장애의 문제는 없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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