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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10년 차 홍재경, 친정 SBS 골프 복귀 앞둬… “긴장보다 반가운 마음 앞서”

유동완 기자l승인2022.04.25l수정2022.04.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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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방송 10주년을 맞이하는 홍재경 아나운서

“’법학도 vs 아나운서’ 한치의 연관성이 없지만 자신의 꿈을 좇아 10년의 세월을 달려온 ‘골프 방송의 진심’ 홍재경 아나운서를 만나다”

2014년 SBS골프 ‘생방송 SBS골프아카데미’로 우리에게 친숙했던 홍재경은 법학도 출신의 미녀 아나운서다.

이화여대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한(08학번) 홍 아나운서는 자신의 전공과는 별개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법학도였다.

법학 과목뿐만 아니라 정치학, 의학, 마케팅, 홍보, 예체능 과목을 수강 신청해서 들을 만큼 진로에 많은 고민을 했다는 홍 아나운서는 대외 활동으로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서 소니 코리아 대학생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연극 동아리에서 2년 동안 배우와 연출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도 터득하며 관심은 배가 됐다. 즉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표현해 내는 상황에 흥미를 더 한 것이다.

대충대충이 없는 홍 아나운서는 전문적인 배움을 위해 아나운서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렸고 기상 캐스터로 방송에 데뷔하기 전까지 약 스무 번의 아나운서 시험에서 쓰디쓴 고배를 마시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모든 이의 선망이자 자신의 명예와 사명감이 동반하는 법조인의 길을 외면한 선택은 혹독한 결과가 뒤 따랐고 때론 절망과 갈등의 시간도 맛보았지만 졸업반 때 진로를 정하고 1년 동안 꾸준히 준비한 끝에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됐다고 토로하며 환하게 웃는 그녀는 눈가에 ‘후회’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밝고 행복해 보였다.

▲ SBS 골프 아카데미의 안방 마님 홍재경 아나운서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미소가 아름다운 홍 아나운서는 SBS골프를 대표하는 골프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국민 여동생의 호칭도 뒤따랐고 그녀의 팬들은 기하급수로 늘어났다.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스트 및 진행을 함께하는 프로들의 얘기를 귀담아듣는 그녀의 진행은 보는 이들의 집중력을 배로 키우기에 충분했다.

첫 방송 당시 처음으로 단독 MC로 나선 그녀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기쁘고 설렜다고 한다. 운도 따랐다. 당시 생방송 골프 프로그램 진행자를 찾고 있었는데 골프를 조금이라도 배워 둔 홍 아나운서에게 천금 같은 기회가 온 것이다.

주위의 조언이 떠오른 홍 아나운서는 “야구가 인기가 많으니 골프 방송 말고 야구를 더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골프라는 운동에 매료되며 즐거움을 알던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그 길을 선택했고 골프 아나운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했다고 한다.

당시를 회고하던 홍 아나운서는 “첫 방송 전날 밤 대본을 읽으며 설레었던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골프 아카데미는 첫 방송 오프닝부터 마지막 방송 클로징 멘트까지 잊을 수 없는 저의 최애 프로그램이다. 생방송을 진행하며 실수도 많이 하고 울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진행을 해서 짜릿한 감정을 맛봤던 프로”라고 힘주어 말했다.

▲ 골프의 열정이 남 다르며 패션 리스트로 손색이 없는 홍재경 아나운서

홍재경 아나운서는 만 20살이 되던 해 골프를 처음 접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 한 골프장에 가게 된 그녀는 제대로 배우지 않았지만 ‘여기가 골프장이구나!’ 하며 신기한 눈으로 관찰만 하다가 온 기억이 생생하다고 얘기했다.

이후 대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때 진지한 배움을 선택한 홍 아나운서는 골프에 올인하며 연습에 연습을 병행했다. 취업준비로 바빴던 그녀는 어머니와 종종 스크린 골프를 즐겼고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한 홍 아나운서는 생방송 SBS골프아카데미 메인 MC를 맡게 되면서 다시 골프에 집중했고 그 해 8월부터 자신도 모르게 필드로 발걸음이 옮겨지며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7년이란 시간 동안 SBS 함께 한 홍 아나운서는 “지난 시간 골프를 좋아하고 즐겼기 때문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다. 그동안 잘 이겨낸 제 자신에게 진심으로 수고 많았다고 칭찬해 주고 싶고 긴 시간 동안 최장수 여자 MC로 골프아카데미를 진행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약 7년 동안 SBS 골프를 책임지며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홍재경 아나운서는 2021년 3월 SBS 골프아카데미를 끝으로 돌연 퇴사를 결정했다.

▲ 미국 라스베가스의 탑 골프를 방문한 홍재경 아니운서

퇴사 후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는 홍 아나운서는 그간의 추억을 더듬으며 잊지 못할 순간들을 숨김없이 쏟아냈다.

먼저, 자유롭게 방송과 골프 관련 행사를 했고 무엇보다 자신이 스스로 스케줄을 관리하며 뿌듯한 시간을 맛보는 등 ‘혼자서도 잘하고 있구나’라는 성취감이 컸다고 얘기했다.

두 번째로 1년이란 시간 동안 또 다른 세상을 경험했다는 그녀는 “2013년부터 방송 활동을 하면서 생방송을 가장 많이 진행했던 터라 휴가가 많이 없었고 장기간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었다.”며 “프리랜서가 된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PGA Show와 PGA 대회 코스(토레이 파인즈)도 가 보고 클럽 회사도 방문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다”고 했다.

그녀가 다녀온 토레이 파인즈 골프클럽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PGA 투어 통산 82승 중 8승(단일 코스 최다승)을 합작한 코스로 상당히 유명한 골프장이다.

▲ 1년여 시간동안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는 홍재경 아나운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토레이 파인즈 컨트리클럽 방문

끝으로 sgf67 골프웨어 모델을 하면서 1년 동안 삼성역 사거리 전광판에 자신의 사진이 나왔다고 자랑했다.

순수함이 묻어낸 표정은 혼자 보기 아까운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그 화면을 가족들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골프 아나운서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이뤄낸 결과라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한다.

한편, 퇴사 후 1년의 시간을 보낸 홍 아나운서에게 또다시 행운이 찾아왔다. 친정이던 SBS 방송에서 진행하는 'SG골프 더 매치 챔피언십'의 MC를 제안 받은 것이다.

약 1년 만에 SBS GOLF 채널로의 복귀에 설렘이 동반한 그녀는 “오랜 시간 근무했던 회사이기에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며 여유가 묻어났다.

▲ 5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SG골프 더매치 챔피언십' 이미지 컷

이번 프로그램은 홍 아나운서가 2022 새해 SG골프 모델 제안을 받으며 SBS 복귀 기회가 주어졌다. 박대성 프로와 함께 진행하고 스튜디오가 아닌 필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중계하는 만큼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는 포부다.

방송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1년만에 MC로 나서는 홍재경 아나운서는 “시작과 끝은 같아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힘닿는 한 최선을 다해 방송에 전념할 각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나운서 10년 차 홍재경의 복귀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이 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이 같은 행운은 긍정적 마인드와 겸손, 그리고 그녀의 내면에 아름다움이 가져온 결실이 아닐까 싶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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