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거 우즈가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와의 격차를 0.99점으로 좁혔다.[사진제공=AP/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자리 복귀에 바짝 다가섰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4일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현재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이날 발표된 세계 남자 골프 랭킹에서 우즈는 10.48점을 얻어 11.47점를 획득한 매킬로이보다 0.99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통산 623주 동안 1위를 유지했던 절대 강자로 2005년 6월 12일부터 282주 동안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를 지키다 2010년 11월 1일자 랭킹에서 리 웨스트우드(40·잉글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계속되는 부진으로 톱10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은 우즈는 지난해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3승을 올렸지만 매킬로이의 기세에 밀려 1위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는 올 시즌 벌써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매킬로이는 골프클럽 교체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우즈와의 랭킹 포인트 격차가 좁혀졌다.

우즈는 2주 뒤인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년 4개월여만에 1위 자리를 되찾는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7승을 올린 텃밭이다.

매킬로이도 우즈가 우승한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클럽교체로 인한 부진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2주 뒤 열리는 대회에서 우즈와 매킬로이의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반까지 52주 동안이나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7.08점을 얻으며 세계 남자 골프 랭킹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브랜트 스니데커(33·미국)가 6.56점으로 세계 남자 골프 랭킹 4위, 저스틴 로즈(33·남아공)가 6.53점으로 세계 남자 골프 랭킹 5위에 올랐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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