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RBC Heritage logo

헤리티지 클래식(Heritage Classic) 으로 알려진 RBC 헤리티지는 아일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PGA 투어 토너먼트로 53년 전인 1969년 처음 개최됐다.

현재 대회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의 마스터스 다음 주인 4월 중순 개막된다.

이전 1974~1982년까지 마스터스 2주 전에 진행됐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4월이 아닌 6월로 일정이 변경됐다.

대회는 창설해부터 캐롤라이나주 사우스 아일랜드 힐튼 헤드의 시파인스 리조트에 있는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Harbour Town Golf Links) 에서 열렸다.

하버타운 코스는 ‘베스트 코그’ 목록에 자주 등장하며 유명한 골프 코스 건축가 피트 다이(Pete Dye)와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가 1960년부터 코스 디자인을 설계했다.

1972년, 첫 두 라운드는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와 씨파인스의 오션 코스에서 열렸고 마지막 두 라운드는 하버타운에서 열렸다.

코스 공동 디자이너 니클라우스(미국)는 1975년 이 대회 우승했다. 파머와 니클라우스는 나란히 1승씩을 신고한 독특한 대회로 알려졌다.

▲ 1953년 미국 해안경비대에서 근무한 아올드 파머

1969년 당시 마흔살의 아놀드 파머(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우승 상금 2만 달러를 받았다. 총상금은 10만 달러였다. 이후 1990년 총상금 100만 달러 시대를 맞았고 그해 페인 슈트어트(미국)가 우승 상금 18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파머는 PGA 투어 메이저 7승 포함 통산 62승을 기록했고 1971년 밥 존스 상(뛰어난 스포츠맨십)을 수상했고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등 PGA 투어의 한 획을 그은 전설이다.

2005년 대회 총상금은 500만 달러를 넘어섰고 2022 800만 달러로 증액되며 우승 역시 144만 달러로 늘었다.

PGA 투어 21승의 데이비스 러브 3세가 5승 (1987, 1991, 1992, 1998, 2003년) 으로 독보적이다. 헤일 어원(1971, 1973, 1994년), 스튜어트 싱크(2000, 2004, 2021년) 등이 3승을 톰 왓슨(1979, 1982년) 외 6명이 2승을 합작했다.

대회 2연패는 러브 3세와 1989, 1990년 우승한 페인 스튜어트와 부 위클리(2007, 2008년)가 유일하다.

1987~2010년까지 MCI("MCI" 및 "WorldCom")와 Verizon이 후원했다. 2011년 타이틀 스폰서 없이 대회가 진행됐고 캐나다 왕립은행이 2012년부터 더 헤리티지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 1986 헤일 어원

1971년 US 오픈 3승의 헤일 어원은 헤리티지를 통해 PGA 투어 첫 우승을 장식했고 대회 3승을 합작했다. 그는 1994년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을 2타 차로 제치며 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넘어섰다.

프로 통산 83승의 어원은 PGA 투어 20승을 합작했다. 2019년 페인 스튜어트 상(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 페인 스튜어트를 기리는)을 받았고 1992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닉 팔도(잉글랜드) 역시 1984년 PGA 첫 우승을 이 대회로 신고했다. 그는 1972년 그레이터 잭슨빌 오픈에서 토니 잭린 이후 미국에서 우승한 최초의 영국인이다.

1990년 페인 스튜어트는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종의 챔피언으로 스티브 존스, 래리 미즈(이상 미국) 등에 연장 우승했다.

헤리티지 5승의 러브 3세는 1998년 이 대회 최초 4승을 합작했고 글렌 데이(미국)에 7타 차 우승했다. 준우승한 데이는 이듬해인 1999년 정상에 오르며 러브 3세의 타이틀 방어에 제동을 걸었다.

러브 3세의 5승은 2003년 기록됐다. 그는 우디 오스틴(미국)을 연장전에서 꺾었고 이 대회 통산 5승의 업적을 남겼다. 러브 3세는 2005년 한 차례 준우승했다.

▲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

1969년 헤리티지 골프 클래식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2011년까지 8차례 대회명이 바뀌었고 2012년부터 RBC 헤리티지로 개최되고 있다.

2009년 브라이언 게이(미국)가 브리니 베어드(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10타 차 우승하며 가장 큰 점수차를 보였고 2020 시즌 웹 심슨(미국)은 22언더파 262타로 대회 레코드를 작성했다.

18홀 코스레코드 기록은 61타로 데이비드 프로스트(1994년 2RD)와 트로이 메이트(2015년 2RD)가 기록했다.

총 132명의 출전하는 RBC 헤리티지는 156명이 참가하는 풀 필드 오픈 토너먼트와 달리 초대 자격이 주어진다.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오픈 토너먼트와 달리 월요 예선이 제공되지 않는다.

RBC 헤리티지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찰스 슈와브 챌린지 등과 PGA 투어를 대표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다.

▲ 2022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한 카메론 스미스

한편, 2022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카메론 스미스(호주)를 비롯 세계 랭킹 10위 이내 5명이 제54회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다.

2023년 미국 vs 유럽의 라이더 컵 주장 잭 존슨(미국)과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2012년 이후 나란히 대회에 참가한다.

RBC 헤리티지 12차례 출전해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린 2020시즌 챔피언 웹 심슨이 출전하며 지난해 4타 차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2007~2008년 부 위글리 이후 힐튼 헤드에서 2연패 성공을 기원한다.

49세의 싱크는 2020~2021시즌 세이프웨이 오픈과 RBC 헤리티지 두 차례 우승했다. 그는 2000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직전 마스터스 2RD 싱크는 파3 16번 홀 24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생일을 맞은 아들 레이건(캐디)과 홀인원을 축하했다.

▲ RBC 헤리티지 대회 직전 PGA 투어가 파워랭킹 1위에 선정한 셰인 로리

대회 직전 PGA 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 1위에는 2019년 디 오픈 챔피언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선정됐고 저스틴 토머스(미국), 캐머런 스미스, 콜린 모리카와(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 5위까지 줄을 이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7위, 한국의 임성재(24)가 10위에 자리했다. 웹 심슨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이 각각 11위와 12위에 랭크됐다.

2018년 사토시 고다이라(일본)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한 김시우(27), 마스터스 공동 8위 한 임성재와 ‘GOOD GUY’ 이경훈(31) 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제54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 달러)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개최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