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마스터스 토너먼트 2RD 16번 홀 홀인원을 기록한 스튜어트 싱크(사진=PGA TOUR)

200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둘째 날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미스 컷 했다.

싱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75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를 기록한 그는 컷 기준인 4오보파를 넘어서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마스터스 공동 12위를 기록한 싱크는 2년 만에 컷 탈락을 맛봤다.

하지만 싱크는 파3 16번 홀 24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20년 토미 플릿트우드(잉글랜드) 이후 처음이다. 파드라이그 해링턴과 커크 트리플렛 등이 2004년 각각 연속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편, PGA 투어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싱크의 홀인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170야드로 세팅된 16번 홀, 8번 아이언으로 티 샷 하는 그의 장면과 티 샷 후 그린으로 걸어가던 싱크가 갤러리(패트론)의 반응으로 에이스를 직감하며 포효하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캐디로 나선 아들 레이건 싱크는 가방을 내려놓고 아빠와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해리 힉스, 브라이언 하먼 역시 싱크의 홀인원을 축하했다.

이날은 레이건의 생일이었다. 싱크는 “아들 레이건에게 볼을 선물할 생각이다. 그의 생일 선물로 적합할 것이다. 그 정도면 충분하겠지?”라며 농담을 했다.

이날 홀인원이 기록된 16번 홀에선 1934년 로스 서머빌이 첫 에이스를 그려냈다. 16번 홀 에이스는 24번째며 이 대회 역사상 총 34번째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PGA 투어 508일 만에 복귀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마스터스 22회 연속 컷 통과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우즈는 “2라운드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모든 선수들에게 어려움이 있었고 핀 위치도 어려웠다. 내일은 날씨가 더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알고 있지만 주말에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 그리고 언더파 스코어를 들어가 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