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손목을 과도하게 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손목이 욱신거리나 저리는 증세가 느껴질 수 있다. 일시적으로 나타난 통증은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찜질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손목 통증이 심하거나 보름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손목 질환 발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 이는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데,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수근관을 통해 손 쪽으로 지나간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주요 발병 원인이지만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등 다양한 경우에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인구의 약 1%에서 발병할 만큼 하는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중년이나 노년에 많이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 환자에 비해 약 2배 정도로 나타난다. 환자 중에는 가정주부들이 많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행주,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요리, 손빨래 등으로 손목을 무리하게 쓰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통증이 비교적 경미한 초기 환자는 약물ㆍ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 일반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치료를 수개월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보이지 않거나 극심한 손목통증, 저림, 마비 등 중증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과 정밀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